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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10.23 00:52 수정 : 2008.10.23 00:52

솔로 홈런 바라보는 이병규 (도쿄=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22일 저녁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클라이맥스시리즈 제2스테이지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주니치 드래곤스의 1차전 경기. 주니치 이병규가 1회초 첫 타석에서 홈런을 치고 있다.

2득점 맹활약…주니치, CL 스테이지2 승
치열한 투수전속 이승엽 번트도 실패 ‘부진’

오치아이 히로미쓰 주니치 감독은 올 시즌 부상 등으로 부진했던 이병규를 톱타자로 골랐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홈런포 3개를 쏘며 팀의 일본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던 이병규를 잊지 않았던 것. 이병규도 도쿄돔에서 맛본 짜릿한 손맛을 잊지 않았다.

22일 도쿄돔에서 개막한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 챔피언결정전 클라이맥스 시리즈 스테이지2. 주니치 드래건스가 이병규의 선제 홈런 등을 앞세워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4-3으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1승1패. 올해부터 정규시즌 1위팀에게 주는 ‘1승 어드밴티지’를 요미우리가 받았기 때문에 승부는 원점이 됐다.

주니치의 1번 타자로 나온 이병규는 자신의 몫을 톡톡히 해냈다. 1회초 첫 타석에서는 요미우리 선발 그레이싱어의 시속 140㎞의 직구를 밀어쳐 왼쪽 담장을 살짝 넘기는 선제 홈런을 날렸다. 이어 2-2로 맞선 5회초에도 선두 타자로 나와 1, 2루 사이를 꿰뚫는 안타를 때려냈다. 이후 밀어내기 볼넷으로 홈을 밟는 등 3-2로 균형을 깨는 귀중한 득점을 올렸다. 5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의 맹활약이었다.

반면 이병규에 맞선 이승엽은 부진했다. 1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이승엽은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팀을 구하지 못했다. 특히 경기전 하라 다쓰노리 요미우리 감독이 이승엽에게 바라는 것은 “승리를 위한 타점”이라고 했지만, 8회말 무사 1루에서 타석에 선 이승엽은 번트를 지시받았다. 이전 타석에서 유격수 뜬공, 내야 땅볼 2개 등으로 3타수 무안타에 그쳤기 때문. 이승엽은 어색하게 번트를 댔지만 공은 위로 치솟았고, 1루수 파울 뜬공으로 물러났다. 요미우리는 이어진 8회말 1사 만루 기회에서 병살타가 나오며 승리의 기회를 놓쳤다.

승부는 9회에서야 갈렸다. 8회말 1사 만루 위기를 넘긴 주니치는 9회초 2사 1, 3루에서 나온 나카무라 노리히로가 요미우리의 마무리왕(41세이브) 마크 크룬을 상대로 적시타를 날렸다. 4-3, 팽팽한 균형은 깨졌다.

한편, 퍼시픽리그 우승팀 세이부 라이온스는 니혼햄 파이터스를 대파하고 4년 만에 일본시리즈에 진출했다. 세이부는 도코로자와 세이부돔에서 열린 클라이맥스 시리즈 스테이지2 5차전에서 선발 와쿠이 히데아키의 3안타 완봉 역투에 힘입어 니혼햄에 9-0으로 이겼다. 세이부는 이날 승리로 3승째를 올리며 정규리그 우승 ‘1승 어드밴티지’를 더해 시리즈 전적 4승2패로 일본시리즈에 진출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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