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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10.26 22:49 수정 : 2008.10.26 22:49

KS 1차전

두산, 대타 최준석 결승 2루타 원정 첫승

곰이 시즌 내내 한껏 날아오르던 비룡을 물리치고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두산 베어스는 26일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2008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 방문 1차전에서 선발 맷 랜들의 1실점 호투와 대타 최준석의 결승타, 홍성흔의 쐐기홈런 등으로 에스케이(SK) 와이번스에 5-2,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1선발 다니엘 리오스의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던 두산은 방문경기에서 먼저 첫 승을 챙겨 일단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플레이오프에서 삼성에 연승을 거두며 실전 감각이 살아 있는 두산이 3주 만에 경기에 나선 에스케이에 투타에서 앞섰다. 승부처는 1-1로 맞선 6회초였다. 두산은 1사에서 4번 김동주의 좌익선상 2루타와 내야땅볼, 볼넷으로 만든 2사 1·3루의 득점 기회에서 7번 이대수 타석 때 대타 최준석을 기용했다. 최준석은 두산 타자 중에서 김광현을 상대로 11타수 4안타, 타율 0.364로 가장 강했기 때문이다. 최준석은 볼카운트 1-3에서 좌익수 왼쪽으로 가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쳐 3-1로 승부를 뒤집었다.

두산은 7회 네번째 투수 조웅천을 상대로 이종욱의 중전 안타로 진루한 뒤 오재원의 희생번트와 김현수의 우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아 점수 차를 3으로 벌렸다. 앞서 두산은 0-1로 뒤진 5회 8번 채상병의 3루 강습안타와 전상열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이종욱의 중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9회초 홍성흔의 홈런포는 한국시리즈 첫 승을 기념하는 축포였다. 홍성흔은 이 홈런으로 포스트시즌 통산 최다루타 신기록(94개)을 세웠고, 최다안타 신기록 행진(65개)도 이어갔다.

두산 마운드의 원투펀치였던 랜들은 선발로 나와 2회 김재현에게 중월 솔로포를 맞았지만, 5⅓회 동안 22명의 타자를 상대로 3피안타(1홈런) 2볼넷에 삼진 4개를 잡아내며 1실점으로 잘 던져 지난해에 이어 한국시리즈 2승째를 챙겼다. 국내 프로무대 포스트시즌에선 5승째.

반면, 에스케이는 올 시즌 두산에 4승1패로 강했던 선발 김광현이 볼넷 6개로 제구력이 흔들리며 5피안타 3실점해 패전투수가 됐다. 2회말 선제 솔로포를 친 김재현은 지난해에 이어 한국시리즈 연속 5득점, 7경기 연속안타를 기록했지만 빛을 잃었다. 2차전은 27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인천/권오상 기자 k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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