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1차전
두산, 대타 최준석 결승 2루타 원정 첫승 곰이 시즌 내내 한껏 날아오르던 비룡을 물리치고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두산 베어스는 26일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2008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 방문 1차전에서 선발 맷 랜들의 1실점 호투와 대타 최준석의 결승타, 홍성흔의 쐐기홈런 등으로 에스케이(SK) 와이번스에 5-2,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1선발 다니엘 리오스의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던 두산은 방문경기에서 먼저 첫 승을 챙겨 일단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플레이오프에서 삼성에 연승을 거두며 실전 감각이 살아 있는 두산이 3주 만에 경기에 나선 에스케이에 투타에서 앞섰다. 승부처는 1-1로 맞선 6회초였다. 두산은 1사에서 4번 김동주의 좌익선상 2루타와 내야땅볼, 볼넷으로 만든 2사 1·3루의 득점 기회에서 7번 이대수 타석 때 대타 최준석을 기용했다. 최준석은 두산 타자 중에서 김광현을 상대로 11타수 4안타, 타율 0.364로 가장 강했기 때문이다. 최준석은 볼카운트 1-3에서 좌익수 왼쪽으로 가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쳐 3-1로 승부를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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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권오상 기자 k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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