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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10.31 23:25 수정 : 2008.11.01 01:15

최정이 2008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 트로피를 들어보이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한국시리즈 MVP 최정

최정은 경기 전 “시리즈 최우수선수 욕심은 없고 제발 오늘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런데 ‘소년 장사’는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1-0 살얼음판 같은 점수차에서 8회초 2사 1, 2루에서 유격수 키를 넘어가는 깨끗한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쐐기를 박는 안타였지만, 그의 한국시리즈 최연소 최우수선수상도 찜하는 한 방이었다.

3차전 투런 결승포와 4차전 결승타에 이어, 5차전에선 우승 쐐기타를 친 최정이 2008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에 뽑혔다. 1993년 이종범(기아·23살2개월11일)을 제친 역대 최연소(21살8개월3일) 최우수선수다. 기자단 투표에서 총 69표 중 45표를 얻어, 16표의 팀 선배 이승호를 제쳤다.

정규리그에서 팀내 타격 1위(전체 3위)를 기록했어도 1, 2차전서 부진했던 최정의 방망이는 3차전부터 기지개를 켰다. 두 팀이 1승1패씩 주고받고 만난 3차전에서 최정은 1-1로 팽팽하던 6회말 2사 1루에서 바뀐 투수 이재우의 초구를 노려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대형 투런포를 작렬시켰다. 4차전에서는 잘 던지던 두산 선발 랜들을 상대로 4회말 1사 1루에서 적시 2루타를 때려내 1-1 균형을 또다시 깨뜨렸다. 2경기 연속 결승타.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19타수 5안타에 그쳤지만, 5안타 중 3안타가 알토란 같았다. 타점은 4개. 최정은 수비에서도 안정된 모습을 보이면서 실책없이 고비 때마다 호수비를 보여줬다.

최정은 “지난해는 못 치면 다음날 너무 생각이 많았는데, 올해는 한결 여유가 생겼다”면서 “시리즈동안 매경기 긴장했는데 어려운 경기를 이겨서 날아갈 것 같다”고 말했다. 최정은 상금 1000만원과 40인치 LCD TV가 부상으로 챙겼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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