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8.11.01 01:16
수정 : 2008.11.01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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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SK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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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내내 선수들이 위기에 몰릴 때마다 잘 극복해 줬다. 오늘 조동화, 박재상이 잘 잡았는데 상식적으로 나올 수 없는 것이었다. 연습을 많이 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올 시즌 에스케이 야구를 보면 준비라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일반인들에게 말해주는 한 해였다고 생각한다. 밖에서 보면 에스케이의 우승이 쉬워 보이지만, 이호준 박정권 등이 부상을 당하는 등 쉽지 않았다. 시즌 중에 새벽 1, 2시까지 연습하는 등 선수들 모습 자체가 바뀌었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굉장히 값진 우승이다. 올해는 선수들이 스스로 열심히 해서 내가 할 일이 없을 정도였다. 선수들이 자신들의 가치를 알고 열심히 했고, 박재홍 김원형 등 노장들이 잘 이끌었다.
요즘 일본에서 전화가 많이 왔는데, 요미우리를 이겨 달라고 하더라. 이왕 하려면 요미우리와 붙고 싶다. 세계야구클래식(WBC) 감독 자리는 다른 사람이 맡았으면 좋겠다.
김경문 두산 감독 “내년에 강팀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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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두산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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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케이의 우승을 칭찬해주고 싶다. 어려울 때 좋은 수비를 하는 것을 여러 차례 보니 한국 야구가 많이 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경기 끝나고 미팅을 하는데 선수들이 많이 울더라. 감독 입장에서 오늘 경기가 마지막 경기가 되니 아쉬웠다. 이런 게 배우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 두산 팬에게는 아쉬운 경기였지만, 좋은 경기했다고 생각한다. 관중들 역시 아쉬움이 많겠지만 팬들이 원하는 두산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이번에 또 기회를 놓쳤는데, 오뚝이 정신으로 다시 팀을 만들어서 내년에 강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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