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9.01.02 19:10
수정 : 2009.01.02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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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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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홈피, 5선발 ‘젊은피’ 예상
‘베테랑 FA’ 데릭 로 영입설도
“남은 자리는 켄드린, 하프, 카라스코가 경쟁을 펼칠 것 같다.”
미국프로야구(MLB) 필라델피아 필리스 구단이 2일(한국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새해맞이 시즌 전망을 실었다. 5명의 선발투수 중 기대를 걸었던 마지막 후보에 박찬호(36)의 이름은 없었다. 그가 노리던 5선발 자리는 3명의 ‘젊은 피’가 경쟁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나같이 필라델피아 구단이 미래를 위해 공을 들여온 유망주들이다. 이들과 달리, 30살 중반을 훌쩍 넘은 박찬호가 한 시즌 풀타임 선발로 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필라델피아 마운드는 일찌감치 4선발까지를 확정했다.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던 콜 해멀스-브렛 마이어스-조 블래넌-제이미 모이어가 확실한 선발로 단단히 자리를 잡고 있다. 게다가, “투수가 경기를 지배한다”는 신념의 루벤 아마로 주니어 단장이 자유계약선수로 풀린 데릭 로(35)까지 눈독을 들이고 있다. 이 경우 박찬호의 선발 진입 문이 더욱 비좁아진다. 미국의 스카우팅 관련 매체인 <스카우트 닷컴>은 “솔직히 박찬호는, 5월까지 불펜진에서 자신의 이름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박찬호로선 2월 중순께 시작되는 스프링캠프에서 이들을 제압할 만한 기량을 보여줘야 한다 .
홍석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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