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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5.12 18:48 수정 : 2005.05.12 18:48

최희섭


세인트루이스전 3안타 불망이쇼

‘빅초이’ 최희섭(26·엘에이 다저스)이 3할 타율을 넘어섰다. 김병현(26·콜로라도 로키스)은 시즌 첫 깜짝 선발등판에서 합격 투구를 선보였다.

위풍당당 최희섭=최희섭은 12일(한국시각) 적지인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4타수 3안타 1타점의 맹타로 3할 타율(0.302)을 돌파했다. 1루수 겸 2번타자로 선발 출장해 첫 타석인 1회 무사 2루에서 우전안타를 때렸다. 1-2로 뒤진 3회 무사 1루 때는 우중간 담장을 맞히는 큼지막한 1타점 2루타를 작렬시켰다. 2-2 동점을 만드는 영양가 만점의 적시타였다. 5회 무사 1루 때도 좌중간을 꿰뚫는 안타를 쳐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갔다. 마지막 타석인 7회엔 뜬공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다저스는 3-9로 졌다.


최희섭 상승세 비밀의 열쇳말은 ‘자신감’. 팀 윌라크 타격코치는 “최희섭이 자신의 스윙을 믿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송재우 〈엑스포츠〉 해설위원도 “최희섭이 공을 치는 모습에서 자신감을 볼 수 있다”며 “전에는 볼을 따라가다가 중심이 무너지곤 했는데, 지금은 볼을 방망이 중심에 놓고 친다”고 말했다.

김병현 1실점 역투, 불펜이 승리 날려

아깝다! 김병현=최고 구속은 시속 138㎞에 그쳤다. 그러나 김병현은 타자를 상대하는 법을 알고 있었다. 김병현은 이날 안방인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전에 선발등판해 5이닝을 3안타 1실점으로 막아내는 호투를 했다. 5회까지 2-1 리드를 지켜냈지만, 구원투수 호세 아세베도가 6회에 동점홈런을 얻어맞는 바람에 승리투수는 놓쳤다.

김병현은 이날 90개의 공을 던져 스트라이크 51개를 잡았다. 공끝이 살아있어 삼진도 5개를 잡아냈다. 평균자책은 7.62에서 6.00으로 끌어내렸다.

잘 나가던 김병현은 1-0으로 앞서던 4회초 위기를 맞았다. 앤드류 존스에게 동점 1점홈런을 내준 뒤, 유격수 실책과 연속 볼넷으로 2사 만루 위기상황을 맞았다. 그러나 다음타자 라파엘 퍼칼을 낙차 큰 커브로 삼진으로 돌려 세우는 노련한 피칭을 했다. 콜로라도는 토드 그린의 9회말 끝내기 안타로 6-5 재역전승을 거뒀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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