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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5.13 18:41 수정 : 2005.05.13 18:41


내년 3월‘월드베이스볼 클래식’ 개최‥ 16개국 4개조

미국 단연우위‥ 한국도 국내외 망라 드림팀 꾸밀듯

박찬호, 스즈키 이치로, 로저 클레먼스…. 정상급 메이저리거들이 모국 유니폼을 입고 자웅을 겨루는 야구월드컵이 내년 3월 열린다. 모두 16개국이 출전한다.

버드 셀릭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13일(한국시각) 기자회견을 열어 세계 16개국이 참가하는 야구월드컵 ‘월드베이스볼 클래식’을 내년 3월 개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셀릭 커미셔너는 “우리의 목적은 야구를 전세계적으로 확산시키는 것”이라며 대회 개최 의미를 설명했다.

야구월드컵은 우선 16개국이 지역에 따라 4개조로 나뉘어 예선 풀리그를 벌인다. 이어 상위 2개국씩 8개국이 다시 2개조로 결선리그를 치르고, 각조 1·2위팀이 크로스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결승전은 미국에서 열린다.


미국의 야구잡지 〈베이스볼 아메리카〉는 한국 일본 대만 중국이 A조에 편성돼 내년 3월4일부터 일본 도쿄돔에서 예선전을 치르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미국은 캐나다·멕시코 등 인접국가와 B조에 편성됐다. 쿠바는 파나마·푸에르토리코, 도미니카는 베네수엘라·오스트레일리아·네덜란드와 각각 예선전을 벌인다.


현재 전력으로 볼 때 메이저리거의 75% 가량을 차지하는 미국이 단연 우위에 있다. 메이저리그 외국인 선수의 절반이 넘는 도미니카와 ‘아마야구 강국’ 쿠바, 그리고 한국과 일본도 단기전이라는 변수를 고려한다면 우승도 내다볼 수 있다.

도미니카는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에 빛나는 브라디미르 게레로(엘에이 레인저스)가 건재하다. 쿠바도 메이저리그에서 활약중인 이복형제 투수 올란도 에르난데스(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리반 에르난데스(워싱턴 내셔널스)의 ‘원투 펀치’가 있다.

한국은 박찬호(텍사스 레인저스) 등 7~8명의 메이저리거에다, 일본에서 활약중인 이승엽(롯데 머린스), 그리고 심정수(현대) 배영수(삼성) 등 국내 스타들이 모두 나서 드림팀을 구성할 전망이다.

〈베이스볼 아메리카〉는 김재박 현대 감독을 한국팀 사령탑으로 지목했다. 선발라인업으로는 투수 박찬호 김병현(콜로라도 로키스) 서재응(뉴욕 메츠) 정민태(현대) 박명환(두산), 포수 홍성흔(두산), 1루수 이승엽, 2루수 안경현(두산), 3루수 김동주(〃), 유격수 홍세완(기아), 좌익수 양준혁(삼성), 중견수 이종범(기아), 우익수 심정수, 지명타자 최희섭(엘에이 다저스) 등을 꼽았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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