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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5.16 11:24 수정 : 2005.05.16 11:24

지난 시즌 돌풍을 일으켰던 프로야구 SK의 영건 마운드가 올 시즌 초반부터 잇단 부상으로 삐걱거리고 있다.

SK는 올 시즌 삼성, 기아와 함께 3강 전력으로 전망됐지만 영건마운드의 주축인이승호(24)와 엄정욱(24)이 부상으로 신음하는 바람에 16일 현재 6위(14승19패2무)까지 밀려났다.

이승호는 지난해 15승9패로 SK의 에이스로 자리잡았지만 올 시즌 어깨 부상으로단 1경기도 나서지 못한 채 2군에서 재활 훈련 중이라 조기 복귀가 힘들 것으로 보인다.

조범현 SK 감독은 "며칠전 이승호의 투구 모습을 봤는데 직구 구속이 135㎞정도밖에 안 나왔다.

크게 실망했다.

컨디션이 최상이 될 때까지 당분간 1군에 올리지않겠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조 감독이 내심 기대를 걸었던 `총알투수' 엄정욱 또한 기대에 못미치고 있다.

지난해 선발로 나서 7승5패를 기록한 엄정욱은 시즌 초반 어깨부상으로 2군에서재활하다 지난 6일 1군에 합류해 13일 대전 한화전에 시즌 첫 선발 등판했지만 2이닝 동안 1안타 1실점한 뒤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조 감독은 "엄정욱이 13일 경기에서 어깨 통증을 느껴 다시 한번 확실하게 몸을만들라는 의미로 2군에 내려보냈다"고 밝혔지만 기둥 투수의 공백으로 마음이 편치않다.

이승호, 엄정욱에다 제춘모(23), 정대현(27)까지 재활 중인 SK는 이에 따라 김원형(33)-산체스(31)-채병룡(23)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꾸리고 신승현(24)에게 마무리를 맡기는 전략을 택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야구 전문가들은 이승호, 엄정욱 등 젊은 투수들이 가세하지 않는 한 SK의 4강 진입은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강태정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SK의 부진은 총체적 관리체계 부실이다.

이승호나 엄정욱의 공백은 팀 부진의 큰 원인이다"고 지적했다.

허구연 MBC 해설위원은 "엄정욱은 투구폼 자체가 덜 다듬어진 가운데 강속구를 던지다 보니까 부상이 생겼다고 판단된다.

이승호는 고교 시절부터 워낙 많은 공을 던져 피로가 누적됐다고 본다.

이들 두 투수만 SK에 가세하면 충분히 반격의 기회가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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