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삼성, 전적 앞서는 롯데-기아와 맞대결 현대는 ‘천적’두산-롯데와 3연전 긴장 “먹이사슬에서 풀려나라!” 1위와 4위 다툼이 치열한 프로야구는 이번주 천적관계의 팀끼리 유난히 많은 경기를 갖는다. 3연전 8차례 중 5차례가 천적과 먹이간의 대결.
빅카드는 1위 삼성과 3위 롯데의 주중 대구 3연전이다. 삼성이 원정경기가 많았음에도 시즌 6승2패로 앞서는데다, 선발 로테이션도 전병호 임창용 바르가스로 이어져, 손민한 이용훈 ‘원투펀치’가 나올 수 없는 롯데보다 묵직해 보인다. 타선과 불펜은 막상막하다. 삼성은 양준혁이 최근 5경기에서 1할대(0.154) 타율로 부진하지만, 박한이 심정수 김한수 진갑용 등 3할 타자가 4명에 이른다. 롯데도 정수근 손인호의 소총과 ‘이대로’(라이온-이대호-펠로우) 트리오의 대포가 가공할 만하다. 마무리는 구원 1위(15세이브) 롯데 노장진과 30이닝 연속 무실점의 삼성 권오준이 팽팽하다. 현대는 지난주 4승2패의 좋은 성적으로 4위를 탈환했지만, 이번주에는 천적 두산(1승4패)과 롯데(2승4패)를 맞아 이래저래 피곤한 한주가 될 것 같다. 현대는 주중 3연전에 에이스 김수경이 나오지 못해 박명환-스미스 원투펀치가 출격채비를 갖춘 두산을 상대하기가 버겁다. 엘지는 이 틈을 노리고 있다. 엘지는 주중에 5승1패로 압도적 우위인 기아를 넘어 4위 재탈환에 나선다. 선발진이 최원호 장문석 김광삼으로 비교적 안정적이고, 박용택 이병규의 좌타라인도 폭발적이다. 지난주 하루 동안 꼴찌에서 탈출했던 기아는 이번주 두번 출장이 가능한 리오스를 앞세워 천적 엘지·삼성의 공세를 막을 작정이다.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31일 선발투수> 현대 캘러웨이-두산 스미스(잠실), 한화 김해님-SK 채병용(문학) 롯데 이명우-삼성 전병호(대구), LG 최원호-기아 리오스(광주)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