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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6.06 18:49 수정 : 2005.06.06 18:49

또 터졌다.

만루홈런이 하루가 멀다하고 터지고 있다. 6일에는 두 방이나 터졌다. 한화 김태균은 팀이 0-3으로 뒤지던 3회 만루홈런으로 답답하던 팬들의 가슴을 뻥 뚫어주며 한방에 4-3으로 역전시켰다. 현대 이숭용도 4-5로 끌려가던 7회 시원한 그랜드슬램으로 안방팬들을 즐겁게 했다.

주자가 곽 찬 상황에서 한방에 4점을 뽑는 만루홈런은 통쾌함과 시원함 그 자체다. 프로야구 24년째를 맞는 올해는 유난히 만루홈런이 많이 터지고 있다. 207경기를 치른 이날까지 무려 21개의 그랜드슬램이 그려졌다. 10경기에 1개 꼴이다. 하루 4경기씩 벌어지니 팬들은 2~3일에 1개 정도 그랜드 아치를 감상한 셈이다. 프로야구 한 시즌 평균 17.1개, 26.4경기당 1개와 견줘봐도 올해 만루홈런이 얼마나 많이 터지는지 알 수 있다.

시즌 초반에는 타고투저 현상이 나타나지만 올해는 6월 들어서도 만루홈런만큼은 쉴새없이 펑펑 터지고 있다. 이 기세대로라면 2001년과 2004년에 기록된 한 시즌 최고 만루홈런 36개를 뛰어넘는 것은 시간 문제다. 투수들에게는 달갑지 않은 얘기지만 멋진 승부 속에 어우러진 만루홈런은 언제나 즐겁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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