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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에이 다저스의 최희섭이 13일(한국시각)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 6회 3연타석 홈런을 친 뒤 날아가는 공을 쳐다보고 있다. 로스앤젤레스/A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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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0002%% 이날 2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장한 최희섭은 1회 1사 뒤 첫 타석에서 미네소타 선발 브래디 래드키의 2구째 몸쪽 직구를 맘껏 끌어당겨 우월 1점짜리 선제홈런을 기록했다. 이어 1-2로 뒤진 4회 선두타자로 나서 래드키의 초구를 받아쳤다. 공은 130m를 날아가 역시 오른쪽 스탠드에 꽂혔다. 3-3 동점이던 6회에는 손에 땀을 쥐는 승부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선두타자로 나서 래드키의 초구 몸쪽 낮은 공을 걷어올렸다. 공은 총알처럼 오른쪽 담장으로 뻗어나갔다. 4연타석 홈런에 도전한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이틀전 끝내기 홈런의 ‘희생양’ 테리머 홀랜드와 맞섰지만, 아쉽게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다저스는 이날 4-3으로 이겼다. 최희섭은 경기 뒤 “믿기지 않는다. 내 생애 최고의 날이었다”며 감격해했다. 최희섭의 광주일고 1년 선배 김병현도 이날 마운드에서 힘을 냈다. 최희섭보다 1시간 빨리 경기를 시작한 김병현(26·콜로라도 로키스)은 안방인 쿠어스필드에서 벌어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6이닝 동안 삼진을 무려 8개나 솎아냈고, 5안타로 2실점하며 호투했다. 보스턴 레드삭스시절이던 지난해 10월3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구원승을 거둔 뒤 8개월여만에 맛보는 승리. 선발로는 지난해 4월30일 탬파베이 데블레이전 이후 무려 13개월여만이다. 김병현은 팀이 7-2로 크게 앞선 7회부터 제이슨 위타식에게 마운드를 넘겨줬고, 콜로라도는 7-3으로 이겼다. 김병현은 시즌 1승5패 평균자책 5.91을 기록하게 됐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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