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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6.21 10:38 수정 : 2005.06.21 10:38

최희섭(26ㆍLA 타임스)의 수비가 구설수에 올랐다.

미국 서부 최대 일간지 'LA 타임스'가 20일(한국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패배의 책임을 최희섭의 수비 탓으로 돌린 것이다.

21일 'LA 타임스'는 전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 소식을 전하며 "불펜이 리드를 날려버리고 1루수는 스프링캠프에서 제일 먼저 하는 수비 포메이션을 실수해 모든것을 엉망으로 만들었다"며 최희섭의 수비를 비난했다.

3-2로 앞선 8회말 무사 1루에서 번트 수비 때 어정쩡하게 자리를 잡았다가 포수제이슨 필립스의 1루 송구를 방해해 역전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주장이다.

당시 최희섭은 무사 1루에서 번트에 대비해 전진 수비를 펼쳤다.

마침 화이트삭스 스콧 포드세드닉이 댄 번트 타구는 포수 앞에 떨어졌고 전진해 있던 최희섭은 곧바로 1루 베이스로 발길을 돌렸다.

하지만 1루에는 이미 훈련한 대로 2루수 제프 켄트가 들어와 있었고 최희섭은 공을 잡은 포수와 1루수 사이에 장애물 처럼 끼여 있는 상황이 됐다.

최희섭은 포수의 시야를 확보해주기 위해 자세를 낮췄으나 엎친데 덮친 격으로 필립스의 송구가 낮았다.


최희섭은 자신의 등 뒤로 날라오는 공을 넘어지며 피했고켄트는 2루쪽으로 치우친 송구를 넘어지며 어렵게 잡았다.

느린 화면으로 본 결과 아웃이 분명했지만 1루심의 오심으로 타자는 세이프. 다저스는 결국 이 수비가 빌미가 돼 3-4로 역전을 허용하며 최근 6연패의 늪에 빠지고 말았다.

'LA 타임스'는 "경기 후 다저스 선수들은 최희섭의 판단 미스보다는 심판의 오심에 분통을 터뜨렸다"고 기사 뒷부분에 짧게 덧붙이기도 했다.

(알링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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