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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6.21 18:29 수정 : 2005.06.21 18:29


1점대 평균자책‥ 22경기 연승‥ 선발 20승

선발 20승, 1점대 평균자책, 22연승….

손민한(30·롯데) 배영수(24·삼성) 박명환(28·두산) 등 한국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에이스 3인방이 ‘꿈의 기록’에 하나씩 도전하고 있다. 이들 가운데 누구라도 기록을 깬다면, 1991년 선동열(해태) 이후 맥이 끊겼던 투수 3관왕(다승·평균자책·탈삼진 부문 1위)도 ‘덤’으로 기대해 볼만하다.


손민한 최초 선발 20승 넘어설까?= 손민한은 95년 이상훈(엘지)과 99년 정민태(현대)가 기록한 선발 20승을 뛰어넘을 태세다. 한 시즌 20승 이상 기록은, 투수 분업화가 되기 전인 80년대에는 박철순 장명부 최동원 김시진 김일융 선동열 등 6명이나 달성한 바 있다. 이들은 선발·중간·마무리 가리지 않고 등판해 승수를 쌓았다.

하지만 4~5일 간격으로 마운드에 올라 20승을 챙기기란 쉽지 않다. 손민한은 정규리그 반환점을 돈 21일 현재 10승을 챙겨 다승 선두를 달리고 있다. 따라서 산술적으로 선발 20승 등극은 가능하며, 내심 선발 최다승까지 바라고 있다.

배영수 ‘1점대 평균자책’ 도전= 배영수는 98년 정명원(현대) 이후 7년 만에 1점대 평균자책에 도전하고 있다. 1점대 평균자책은 98년까지 17시즌 가운데 3시즌만 빼고 해마다 기록될 정도로 흔했다. 특히 배영수의 ‘스승’ 선동열은 93년 0.78의 역대 최저 평균자책을 기록하는 등 세 차례의 0점대 평균자책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타고투저’ 현상으로 1점대 평균자책 투수는 사라졌다. 급기야 2003년에는 3점대 평균자책 1위(바워스·현대)가 탄생하기까지 했다. 그러다보니 1점대가 ‘꿈의 기록’이 돼 버렸다. 배영수는 줄곧 1점대 평균자책을 달리다가 지난 18일 부진에 빠지며 현재 2.17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비교적 꾸준한 구위로 기대를 높이고 있다.

박명환 연승 행진 어디까지= 박명환은 지난해 9월8일부터 패배를 모른다. 올해 9연승을 포함해 10연승을 달리고 있다. 프로야구 최다 연승 기록은 82년 박철순(당시 오비)의 22연승이고, 선발로는 이보다 1승이 모자란 정민태의 21연승이다. 박명환의 10연승은 김태원(16연승·엘지) 김일융(14연승·삼성)에 이어 역대 선발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박명환이 22연승을 넘기 위해선 후반기에도 무패 행진을 이어가야 한다. 그러면 다승과 승률 1위는 ‘떼어 논 당상’이고, 투구의 영양가에 따라선 현재 2위인 평균자책과 탈삼진 부문까지 휩쓸어 선동열 뒤 최초의 투수 3관왕에 오르게 된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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