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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6.22 18:30 수정 : 2005.06.22 18:30

박연수

롯데 박연수, 주전 슬럼프 틈타 1군행

최근 5경기 0.471 물오른 타격감 과시

“1군에 올라왔으니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롯데 지명타자 박연수(31·사진)의 의지는 소박하다.

오른손 ‘파워 히터’인 그는 2003년 엘지에서 트레이드 돼 왔다. 롯데가 왼손타자 허문회를 내주고 그를 대려오는 맞트레이드였다. 롯데는 그를 쓸 만한 중·장거리 타자로 주목했다. 그도 트레이드 직후에는 일발 장타를 곧잘 날렸다. 문제는 그런 기세가 시즌 끝까지 가지 않았다는 것이다.

2003년과 2004년 박연수는 시즌 전체 경기의 절반쯤인 70경기 남짓 출장했을 뿐이다. 나머지 기간은 2군에서 보냈다. 올해는 아예 시즌 개막 때부터 후배 최준석(22)에게 밀려 2군에서 보내야 했다.


그런 박연수가 매서워진 방망이를 들고 돌아왔다. 10일부터 지명타자로 출장하고 있다. 원래 자리를 지키던 최준석은 슬럼프로 거의 빠지고 있다. 대신 박연수가 그 자리에서 최근 5경기 0.471(시즌타율 0.353)로 불망이를 휘두른다.

속도 꽉 찼다. 21일 한화전에서는 홈런 1방을 포함해 3타수 2안타를 쳤다. 1점 홈런으로 첫 득점을 올렸고, 1타점 중전안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혼자 북치고 장구친 셈이다. 18일에는 친정팀 엘지를 상대로 4타수 4안타를 쳤다. 3루타를 못쳐 싸이클링 히트를 놓쳤을 뿐, 더 말할 나위 없는 타격감이었다.

박연수는 “꾸준하게 잘 칠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며 “팀에 내가 도움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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