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06.26 18:35 수정 : 2005.06.26 18:35

6⅔이닝 무실점…현대 제물삼아 3연승 질주
SK 이호준 홈런 두방 6타점 맹타 삼성 혼쭐

‘뛰는 곰 옆에 잠자는 사자….’

두산이 3연승을 달리며 39일 만에 삼성과 공동선두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두산은 26일 프로야구 수원 경기에서 맷 랜들의 빼어난 투구로 현대를 4-0으로 꺾었다. 두산은 한 때 5.5경기까지 벌어졌던 삼성과의 승차를 야금야금 좁히며 드디어 공동선두에 올랐다.

두산 선두복귀의 일등공신은 외국인 투수 랜들. 랜들은 6월 들어 상대 타자들에게 노출된 데다 팔꿈치 부상 후유증으로 고작 1승에 그쳤다. 지난 16일 롯데전에서는 2회 강판 됐고, 21일 에스케이전에서는 5이닝 동안 홈런 3방을 맞고 4실점 해 패전투수가 됐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랜들은 공 빠르기가 20㎞ 이상 차이나는 직구(최고구속 시속 145㎞)와 커브(최고구속 121㎞)를 적절히 섞어 던져 현대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6⅔이닝 동안 단 4안타 무실점으로 꽁꽁 묶었다. ‘아기 곰’ 손시헌은 3회 왼쪽 담장을 넘기는 105m짜리 2점 홈런으로 랜들의 시즌 7승(3패)을 도왔다.

에스케이는 문학에서 지난해 타점왕(112타점) 이호준의 불방망이를 앞세워 삼성을 9-2로 잡고 3위 한화를 1경기 차로 위협했다. 이호준은 홈런 2방을 포함해 3타수 3안타 6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김원형이 7이닝 동안 2안타 무실점으로 삼성 강타선을 틀어막아 시즌 6승(7패)을 챙겼다.

엘지는 잠실에서 홈런 3방 등 장단 18안타로 한화를 15-5로 대파하고 3연전을 싹쓸이하며 4연승 신바람을 냈다. 엘지는 4회 왼손 대타작전이 잇따라 성공하며 무려 8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한화 선발 송진우는 국내 최초로 1만1천 타자를 상대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김동훈, 문학/조기원 기자 cano@hani.c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