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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7.01 18:48 수정 : 2005.07.01 18:48

박찬호(32·텍사스 레인저스)가 2일 오전 11시5분(한국시각·엑스포츠 생중계)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야구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시즌 8승 및 선발 통산 100승을 노린다.

박찬호는 27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7이닝 2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2-2 동점이던 8회 마운드에서 내려와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더불어 선발 통산 100승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이제 다시 한 번 안정된 피칭으로 팀의 중심 투수로서의 자질을 보여주어야 한다. 더욱이 느닷없이 터진 동료 투수 케니 로저스의 폭행 사건으로 박찬호의 어깨는 무거워졌다. 로저스가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높고, 그럴 경우 당분간 출장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박찬호가 호투하지 못한다면 혹독한 질책을 면할 수 없다.

박찬호는 지난해까지 시애틀과 7경기에 나서 4승2패(평균자책 2.13)의 성적을 냈다. 상대 선발은 애런 실리(35). 박찬호는 4월9일 올 시즌 첫 선발등판에서 실리와 만났다. 당시 박찬호와 실리는 5⅔이닝 동안 각각 4안타 3실점, 6안타 4실점하며 서로 승패를 가르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12년차 오른손 정통파 투수인 실리는 올 시즌 6승6패 평균자책 4.40을 기록 중이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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