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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7.01 22:27 수정 : 2005.07.01 22:27

어깨 수술 후유증을 겪었던 이승호(29.LG)가 완봉 쾌투를 선보이며 토종 에이스 자존심을 살렸고 SK 이호준은연장 10회 끝내기 안타로 짜릿한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승호는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05프로야구 기아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9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1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잠재웠다.

이승호의 9이닝 완봉승은 지난 2003년 8월3일 롯데전 이후 1년 11개월여 만이다.

지난해 6월22일 롯데전에서 6회 강우 콜드로 완봉승을 거둔 것까지 합하면 개인통산 4번째 완봉승. 이승호는 이날 직구 최고 구속이 142㎞였지만 슬라이더와 커브, 체인지업 등 변화구를 적절히 섞는 빼어난 볼배합으로 기아 타자들을 요리했고 2회 1사 후 손지환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게 전부였을 정도로 위력투를 뽐냈다.

지난해 12월 왼쪽 어깨 수술 후 지난 4월 중순 마운드에 복귀, 중간계투로 나서다 2주일간(5.25∼6.9) 2군에 다녀온 부진을 털어내고 확실한 부활을 알린 것. 또 지난해 4월30일 이후 기아전 3연패 사슬을 끊었고 시즌 3승째를 기록했다.

6위 LG는 타선까지 선발 전원안타를 터뜨리는 화끈한 공격력을 발휘, 최근 7경기 6승1패의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며 5위 롯데를 0.5게임차로 압박했다.

반면 최하위 기아는 LG에 덜미를 잡혀 바짝 따라붙었던 7위 현대와의 간격이 1.5게임으로 벌어졌다.

연장 접전이 벌어진 인천 문학구장에서는 SK가 이호준의 연장 10회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2-1 승리를 낚았다.


4위 SK는 최근 11경기 8승2패1무의 상승세를 이어간 반면 이틀 전 단독 1위로나섰던 두산은 이날 패배로 삼성과 공동 1위가 됐다.

SK 이호준은 1-1로 팽팽하게 맞선 연장 10회말 2사 2루에서 끝내기 좌전 적시타를 날려 4시간4분여의 긴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호세 카브레라 대체 용병으로 국내 무대를 밟아 이날 SK 선발로 데뷔전을 치른넬슨 크루즈는 5⅔이닝 2안타 무실점 호투로 SK 마운드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반면 두산 선발 박명환은 1회초 박재홍에게 홈런을 허용, 지난해 5월8일 현대전때 4회 송지만에게 1점홈런을 맞은 뒤 1년 넘게 이어졌던 무피홈런 행진을 멈췄다.

한편 삼성-현대(대구), 한화-롯데(대전) 경기는 비로 취소돼 추후 일정으로 편성됐다.

●잠실(LG 8-0 기아) LG가 이승호의 선발 호투 속에 소총부대도 화끈한 공격력을 뽐냈다.

3회말 이병규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린 LG는 계속된 1사 1, 3루에서 한규식의 보내기 번트 때 3루 주자 이대형이 홈으로 쇄도, 2-0으로 앞섰고 이성열의 2타점 2루타로 4-0으로 달아났다.

기세가 오른 LG는 5회와 6회 2점씩을 추가, 8점차 대승을 일궜다.

공갈포로 판명나 퇴출된 루벤 마테오와 부상으로 빠진 루 클리어 공백을 메우기위해 투입된 이성열은 2타수 1안타 2타점으로 승리에 기여했고 이날 4번 타자로 나선 최동수도 3타수 2안타로 공격을 주도했다.

●문학(SK 2-1 두산) SK 이호준이 지루한 연장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SK는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박재홍이 상대 선발 박명환으로부터 선제 좌중월솔로홈런을 뽑아냈다.

그러나 0-1로 끌려가던 두산은 7회 볼넷 3개를 얻어 2사 만루를 만든 뒤 임재철이 상대 투수 위재영으로부터 볼넷 밀어내기로 1점을 뽑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SK는 1-1의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던 연장 10회말 2사 2루에서 타석에 오른 이호준이 상대 투수 정재훈으로부터 끝내기 안타를 뽑아 1점차 승리의 대미를 장식했다.

(서울.인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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