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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7.04 19:01 수정 : 2005.07.04 19:01


‘천적’기아와 주중 3연전‥ 주말엔 두산전

장마 때문에 프로야구가 파행적으로 열리고 있다. 장맛비는 팀에 따라 독이 되기도 하고 득이 되기도 한다.

지난 주 24경기 중 40% 가까운 9경기가 비로 열리지 못했다. 지난주 1승도 거두지 못한 1·2위 삼성과 두산에는 단비였다. 잘 나가던 3~5위 한화 에스케이 엘지에는 아쉬움을 안겨준 비였다.

삼성과 두산은 이번 주 중대한 갈림길에 섰다. 3위 한화에 6~6.5경기 차로 쫓긴 처지가 됐다. 특히 삼성은 최근 5연패로 승률 6할대(0.606)마저 위협받고 있다. 지난주 폭우로 2경기가 취소된 게 고마울 따름이다.

더욱이 주중에 ‘천적’ 기아와 3연전이 잡혀 있어 연패 탈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하지만 상대 전적에서 뒤지는 두산과 주말에 맞선다.

두산은 서울 맞수 엘지와 주중 3연전을 벌인다. 상대 전적에서는 여유있게 앞서지만 지금 분위기로는 안심할 수 없다. 엘지는 최근 8경기 7승1패의 상승세다. 반면, 두산은 지난주 에스케이에 연달아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주말에는 삼성과 맞선다. 사자에 강한 곰이지만, 피차 ‘추락하는 날개’다.


반면, 한화의 상승세는 무섭다. 4연승으로 3위까지 치고 오른 한화는 하위권인 현대·기아를 상대로 연승행진을 이어갈 태세다.

4위 에스케이와 5위 엘지는 주말 3연전에서 가을 잔치 ‘커트라인’인 4위 자리를 놓고 불꽃 대결을 펼친다.

하지만, 변수는 비다. 투수 로테이션에 구멍이 뚫렸을 때, 내리는 비는 달콤하기 그지없다. 장맛비가 과연 어떤 팀에 행운을 안겨줄지 궁금하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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