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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지 최동수 타율 0.383 ‘대기만성’형 최동수= 최동수는 올해 기대가 컸다. 2002년 서용빈의 군입대로 주전 1루수 자리를 꿰찬 뒤 지난해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그러나 올해 서용빈(34)이 돌아왔고, 지난해 대통령배 대회 4연타석 홈런의 주인공인 고졸 신인 박병호(19)도 입단했다. 자리가 없어진 최동수는 2군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하지만 서용빈은 2년여 공익근무요원 공백으로 방망이가 신통치 않았고, 박병호는 경험 부족을 드러냈다. 최동수는 5월29일 다시 1군으로 올라왔고, 그 때부터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타율 0.383에 최근 5경기 타율은 0.462다. 최동수는 “대타건 1루 주전이건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면 된다”며 묵묵히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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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투 씽씽 돌아온 위재영= 에스케이 프런트는 “이렇게까지 잘 해 줄지는 몰랐다”며 위재영을 칭찬한다. 현대에서 방출된 위재영을 올해 받아들일 때만 해도 전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위재영은 현대 시절인 지난해 어깨 부상 탓에 후반기에 등판하지 못했고, 에스케이에 입단해서도 한 때 2군에서 재활에 힘썼다.
하지만 고향 인천 땅을 밟은 위재영은 올 시즌 평균자책 2.70(1승2패4세6홀드)의 빼어난 투구로 주위를 놀래켰다. 위재영은 1989년 동산고를 봉황대기 우승으로 이끌었고 인하대-태평양-현대를 거친 인천 토박이 스타. 그는 “1998년 (현대시절) 첫 우승의 감격을 다시 누리고 싶다”며 이를 악물었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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