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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7.07 19:07 수정 : 2005.07.07 19:07

텍사스 레인저스의 박찬호가 7일(한국시각) 알링턴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 1회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알링턴/AP 연합

박찬호, 6회에만 3실점 패전
8승3패로 전반기 마무리

더그아웃으로 돌아온 박찬호는 수건에 얼굴을 파묻고 한동안 아쉬움을 삼켰다. 친형같은 오렐 허샤이저 투수코치의 위로도 소용없는 듯했다.

‘텍사스의 희망’ 박찬호(32·텍사스 레인저스)가 아쉽게 시즌 9승 달성에 실패하며 전반기를 마감했다.

박찬호는 7일(한국시각) 알링턴 아메리퀘스트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안방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5안타 4볼넷 5삼진으로 3실점해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3패째(8승)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은 5.50에서 5.46으로 조금 낮아졌다.

5회까지는 1안타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였다. 3회 데이빗 델루치와 마이클 영이 랑데부 홈런을 터뜨려 2점을 뽑아주는 등 타선의 도움도 괜찮았다.

운명의 6회말. 1사 뒤 4번 타자 데이빗 오티스에게 솔로홈런을 내주고, 매니 라미레스를 유격수 땅볼로 막아 한숨 돌리는 듯했다. 하지만, 트롯 닉슨과 케빈 밀러에게 연속 2루타를 내줘 2-2 동점을 허용한 뒤 빌 뮬러에게 역전 중전안타를 맞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한 타자를 잡지 못해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선발투수가 6이닝 이상 던져 3실점 이내로 막는 것)를 놓쳤고, 안방경기 연승도 ‘4’에서 멈췄다. 텍사스는 4-7로 졌다.

경기 뒤 박찬호는 전반기를 마친 소감을 묻는 기자들에게 “지난 2년간 힘든 시기를 보낸 나에게 올 시즌은 정말 대단한 도전이었다. 구위도 많이 좋아졌고 행복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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