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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올스타전 피홈런, 명장면 6위 |
박찬호(32ㆍ텍사스 레인저스)의 올스타전 피홈런이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명장면 6위에 선정됐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웹사이트 '폭스스포츠'는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을 하루 앞둔12일(한국시간) 올스타전 사상 가장 극적인 10장면을 선정하고 2001년 박찬호가 칼립켄 주니어에게 홈런을 맞는 장면을 6위로 꼽았다.
당시 시애틀에서 벌어진 올스타전에서 3회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선두타자 립켄 주니어를 맞아 초구 직구를 던지다 홈런을 허용, '일부러 맞아준 게 아니냐'는 논란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은퇴를 앞두고 마지막 올스타전에 출전한 립켄 주니어는 이 홈런으로 올스타전 역사상 홈런을 기록한 최고령 타자가 됐다.
기사를 쓴 앨리엇 캘브는 자신의 주관적인 견해라는 전제 아래 34년 칼 허벨이 베이브 루스와 루 게릭 등 훗날 명예의 전당에 오른 강타자 5명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낸 장면을 1위, 1941년 테드 윌리엄스가 결승홈런을 때리는 장면을 2위, 50년 랄프 카이너가 연장 14회에 결승 홈런을 때린 장면을 3위로 선정했다.
또 캘브는 95년 당시 LA 다저스 소속이던 노모 히데오(탬파베이 데블레이스)가 일본인 최초로 올스타전에 나선 장면을 5위에 올려 눈길을 모았다.
당시 26세의 노모는 선수 소개 때 홈플레이트 쪽으로 뛰어나가 3루 파울라인 쪽에 서 있던 내셔널리그 올스타들에게 일일이 고개를 숙이며 인사를 해 관중들의 기립 박수를 받기도 했다.
그밖에 1970년 연장 12회 피트 로즈가 홈으로 쇄도하며 포수 레이 포스와 충돌하는 장면, 99년 당시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이던 페드로 마르티네스(뉴욕 메츠)가 4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는 장면 등이 올스타 명장면 10걸에 들었다.
(알링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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