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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7.12 19:24 수정 : 2005.07.13 02:36

올스타 홈런더비 공동5위
아브레우, 24개로 신기록

‘빅초이’ 최희섭(26·엘에이 다저스)이 12일(한국시각)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미국프로야구 올스타전 특별행사로 열린 ‘홈런 더비’에 한국 대표로 나서 5개의 아치를 그리며 슬러거임을 과시했다. 그러나 1라운드에서 공동 5위로 처져, 2라운드 이상은 나서지 못했다.

각 나라를 대표해서 모두 8명이 나선 홈런 더비는 토너먼트로 1라운드, 2라운드(4명), 결승(2명)을 거쳐 마지막 승자를 가렸다. 스윙은 10아웃(홈런을 치지 못하거나 헛스윙을 할 경우)까지 할 수 있었다.

이날 최고 스타는 베네수엘라 대표로 나선 바비 아브레우(31·필라델피아 필리스). 아브레우는 1라운드부터 무려 홈런 24개를 터뜨려, 미겔 테하다(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지난해 세웠던 단일 라운드 최다기록(15개)을 갈아치웠다. 결승에서는 11개를 작렬시켜, 5개에 그친 이반 로드리게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푸에르토리코)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우승했다. 합계도 41개로 역대 최다.

이날 터진 108개 홈런포 중, 아브레우는 가장 비거리(157.58m)가 큰 홈런을 때렸다. 역대 홈런더비 사상, 2002년 새미 소사(159.71m), 1994 프랭크 토머스(158.19m)에 이어 3번째.

아브레우는 올 시즌 내셔널리그 홈런 공동 10위(18개)에 오른 거포지만, 쟁쟁한 경쟁자들에 견줘 보면 무게가 조금 떨어지는 편. 그러나 이날 거의 신들린 듯 방망이를 휘둘렀다. 아브레우는 “믿을 수 없다. 오늘 밤 잠을 못 잘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메이저리그 홈런 공동 1위(27개) 앤드류 존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5개, 3위(25개) 마크 테세이라(텍사스 레인저스)는 2개에 그쳐 머쓱한 표정을 지었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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