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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전 1회 선제 솔로포…팀은 재역전패
엘지, 롯데 끝내기 폭투포 짜릿한 뒤집기
엘지가 꿀맛 같은 끝내기 역전승을 맛봤다. 삼성 양준혁은 13년(1993~2005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쏘며 장종훈의 기록에 바짝 다가섰다.
엘지는 12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9회말 상대 투수 이용훈의 폭투를 틈타 4-3으로 역전승했다. 5위 엘지는 6위 롯데와의 경기차를 2로 늘였다. 엘지는 롯데 선발 이상목의 구위에 눌려 7회까지 0-3으로 끌려다녔다. 하지만 이상목이 내려간 뒤 8회 박용택의 2타점 2루타와 9회 이병규의 우중간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롯데는 선발 요원 이용훈을 다급하게 마운드에 올렸지만 폭투에 울었다. 시즌 첫 끝내기 폭투. 21년 만에 제주에서 열린 경기는 접전 끝에 현대가 삼성을 8-6으로 꺾었다. 두 팀은 4회까지 거의 매 이닝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초반 화끈한 타격전 속에 5회가 끝났을 때 시계는 이미 밤 9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2회까지는 ‘대포’(삼성)와 ‘소총’(현대)의 대결. 1회초 삼성 양준혁이 장종훈의 15년(1988~2002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에 다가서는 홈런포로 기선을 제압하자 현대는 1회말 정수성의 3루타 등으로 2점을 뽑아 가볍게 역전했다. 삼성이 다시 2회초 조동찬의 2점 아치로 ‘장군’을 치자, 현대도 2회말 정수성의 2타점 2루타 등으로 다시 ‘멍군’을 불렀다. 현대는 5-6으로 뒤진 4회말 서튼이 시즌 20호 2점짜리 역전 ‘대포’를 쏘아올려 승부를 갈랐다. 청주에서는 한화가 에스케이를 7-4로 꺾고 3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두산과 기아의 군산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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