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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레인저스 투수 박찬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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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매카피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오클랜드 애슬래틱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와 5이닝 동안 6피안타(1홈런), 6실점(5자책), 3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첫 연패이자 4패째를 안았고 방어율은 종전 5.46에서 5.64로 나빠졌다.
지긋지긋한 오클랜드 징크스에 다시 울었다.
박찬호는 LA 다저스 시절이던 지난 98년 6월10일 오클랜드전에서 한 차례 승리한 뒤 지금까지 11차례 등판해 4번을 승패 없이 물러난 뒤 지금까지 연패 수렁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1회와 4회를 제외하면 줄곧 위기에 몰렸고 5회에는 내주지 않아도 될 점수를 자신의 실책으로 내준 게 아쉬웠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박찬호는 2회 선두타자 에릭 차베스에게 솔로홈런을 얻어맞고 첫 실점했다.
흔들리기 시작한 박찬호는 후속 스콧 하테버그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바비 킬티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1, 2루의 위기를 맞은 뒤 후속 땅볼로 추가실점해 0-2로 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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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레인저스의 투수 박찬호가 14일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 벌어진 오클랜드 애슬래틱과의 MLB 경기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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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는 4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해 안정을 되찾는 듯 했지만 5회에 다시 무너졌다.
박찬호는 선두타자 스위서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엘리스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또 무사 1, 2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박찬호는 켄달을 파울플라이로 잡은 뒤 계속된 1사 1, 3루에서 카세이로부터 투수땅볼을 유도해 병살로 이닝을 끝내는 듯 했으나 2루에 악송구한 볼이 외야로 빠지면서 점수를 내줬다.
어이없는 실책으로 마운드에 주저앉았다 일어난 박찬호는 계속된 위기에서 내야 땅볼로 다시 1실점, 점수차가 0-4로 벌어져 아쉬움을 남겼다.
박찬호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으나 선두타자 헤테버그에게 2루타, 킬티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뒤 강판당했다.
박찬호에 이어 등판한 불펜투수들은 주자들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여 박찬호의 실점은 6점으로 늘어났다.
텍사스는 오클랜드 선발 선발 리치 하든(23)의 구위에 눌려 삼진만 8개 당하며 2안타에 그쳐 0-6으로 졌다.
캐나다 출신 3년생 하든은 시즌 6승째이자 생애 첫 완봉승을 거뒀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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