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7.15 19:11
수정 : 2005.07.15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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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레인저스 투수 박찬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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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32·텍사스 레인저스)가 15일(한국시각) 매카피콜리세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0-6패)에 선발등판해 5이닝 동안 6안타를 내주며 6실점(5자책) 해 시즌 4패(8승)째를 안았다. 평균자책은 5.46에서 5.64로 올랐다.
오클랜드전에 유난히 약한 박찬호의 악몽이 되살아났다. 박찬호는 1998년 다저스 시절 때 한번 승리를 거둔 뒤 오클랜드와의 11경기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4번은 승패가 없었고 지금까지 7연패(오클랜드전 평균자책 8.05)다.
박찬호는 2회 선두타자 에릭 차베스에게 우월 1점 홈런, 이어진 1사 2·3루에서 닉 스위서에게 1루 희생 땅볼을 맞아 2회에만 2실점했다. 5회에는 결정적인 수비실책을 범했다. 1사 1·3루에서 마크 카세이에게 병살타성 투수 땅볼을 유도해냈다. 그러나 2루에 너무 높게 공을 던져, 그 사이 3루 주자는 홈을 밟았다. 박찬호는 내야 땅볼로 1점을 더 내줘 5회 추가로 2실점했다. 박찬호는 결국 6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교체됐다. 중간계투들이 박찬호가 내보낸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여 6실점이 됐다.
반면, 상대 투수인 리치 하든(23)은 9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솎아내며 2안타 무실점으로 잘 던져 첫 완봉승을 거뒀다. 하든은 8회 알폰소 소리아노에게 중전안타를 맞기 전까지 퍼펙트로 막아내는 괴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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