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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7.16 21:41 수정 : 2005.07.16 21:54

16일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미스터 올스타로 선정된 롯데 이대호가 트로피에 입맞춤하고 있다. 연합

프로야구 올스타전 동군 6-5 역전승

이대호(롯데)가 올 해 생애 처음 참가한 올스타 무대에서 `별중의 별'로 떠올랐다.

이대호는 16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삼성 PAVV 2005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동군(삼성, 두산, 롯데, SK)의 `베스트 10' 멤버로 선발 출장, 결승 2점홈런 등 4타수 1안타 2타점의 영양가 만점 활약을 펼쳐 6-5 역전승의 주역이 됐다.

이대호는 기자단 투표에서 총 47표 중 42표를 획득, 3표에 그친 홍성흔(두산)과 2표를 얻은 정성훈(현대)을 제치고 올스타 트로피와 함께 상금 1천만원을 받았다.

이대호의 올스타 MVP는 2차례 뽑혔던 김용희(82, 84년), 박정태(98, 99년)와 허규옥 (89년), 김민호(90년), 김응국(91년), 정수근(지난해)에 이어 롯데 선수로는 7번째.

초보 사령탑 선동열(삼성)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동군은 김재박(현대) 감독이 이끄는 서군(현대, 한화, 기아, LG)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둬 2년 연속 승리로 역대 전적에서 18승11패의 우위를 이어갔다.

은퇴를 하고도 한국 프로야구 발전 기여를 인정받아 특별 초청선수로 참가한 `기록의 사나이' 장종훈(한화 2군 코치)은 서군이 5-6으로 뒤진 9회초 2사 1, 2루 조인성 타석 때 `깜짝' 대타로 나서 2루 땅볼로 아웃됐지만 고별 무대를 뜻깊게 장식했고 경기 전 박용오 한국야구위원회 총재로부터 공로패를 받았다.

흐린 날씨에도 2만1540명의 관중이 찾은 문학구장에선 경기 초반부터 뜨거운 홈런 공방전이 펼쳐졌다.

동군은 박종호(삼성)가 1회말 1사 후 서군 선발투수 송진우(한화)를 상대로 2구째를 통타, 좌중월 1점홈런으로 선취점을 올렸다.


서군도 2회 볼 하나를 고르고 타석을 내려간 마해영(기아) 대타로 나선 김태균(한화)이 상대 선발 손민한(롯데)을 우중월 솔로포로 두들겨 응수했다.

1-1 균형을 허용한 동군이 다시 반격에 나섰다.

킷 펠로우(롯데)의 2루 땅볼과 홍성흔(두산)의 중전안타로 1사 1, 3루를 만들었고 박기혁(롯데)이 삼진 처리됐지만 상대 포수 조인성(LG)이 경기가 종료된 것으로 아웃카운트를 착각, 공을 그라운드에 던지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는 사이 3루에 있던 펠로우가 홈으로 쇄도해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기세가 오른 동군은 정수근의 적시 좌중간 2루타로 3-1로 달아났다.

하지만 서군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2점차로 끌려가던 서군은 4회 박용택(LG)의 솔로아치로 2-3으로 추격한 뒤 2사 후 홍세완(기아)과 이숭용(현대)의 연속 2루타로 균형을 맞추고 정성훈(현대)이 투런홈런을 폭발, 5-3 역전에 성공했다.

동군도 공수교대 후 홍성흔이 김진우(기아)의 4구째를 밀어쳐 총알같이 날아가 오른쪽 파울폴대 옆으로 살짝 넘어가는 1점홈런을 날려 4-5로 뒤쫓았다.

7회까지 1점차로 뒤져 패색이 짙던 동군의 해결사는 올스타 팬투표 3루수 부문 최다 득표로 `별들의 잔치'에 데뷔한 롯데의 토종 거포 이대호였다.

앞선 3차례 타석에서 병살타를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이대호는 8회말 1사 2루에서 서군 투수 지연규(한화)를 상대로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를 걷어올려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역전 투런홈런(비거리 125m)으로 승리의 대미를 장식했다.

한편 위암 투병중인 `인천야구의 대부'로 통하는 박현식(76) 삼미슈퍼스타스 초대 감독이 시구를 했다.

또 5회말 종료 후 열린 홈런 레이스 결승에서는 김태균(한화)이 5개를 펜스 밖으로 넘겨 2개를 친 박재홍(SK)을 제치고 올스타 최고의 슬러거가 됐고 타자들의 스피드킹 대결에선 정성훈(현대)이 무려 152㎞의 강속구를 찍어 1위를 차지했다.

◇올스타전 전적(16일)

서군 010 400 000 - 5

동군 120 100 02Ⅹ- 6

△승리투수= 이혜천(동군) △세이브투수= 정재훈(동군)

△패전투수= 지연규(서군)

△홈런= 박종호(1회.1점), 홍성흔(4회.1점), 이대호(8회.2점, 이상 동군), 김태균(2회.1점), 박용택(4회.1점), 정성훈(4회.2점.이상 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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