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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7.16 21:46 수정 : 2005.07.16 21:47

16일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미스터 올스타로 선정된 롯데 이대호가 트로피에 입맞춤하고 있다. 연합

롯데의 4번 타자 이대호(22)가 2005 올스타전의 최고 영예인 미스터 올스타에 선정됐다.

이대호는 이날 4-5로 뒤지던 8회 서군 우완 지연규(한화)로부터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시원한 역전 투런 결승포를 터뜨리며 동군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대호는 기자단 투표에서 총 47표 중 42표를 얻어 홍성흔(3표) 정성훈(2표) 등을 제치고 미스터 올스타에 등극했다. 그는 상금 1천만원과 트로피, 부상으로 삼성 PAVV 42인치 TV 1대를 받았다.

이날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1루까지 맡아보며 전 이닝을 소화했던 이대호는 4타수 1안타에 그쳤으나 귀중한 순간 2타점을 기록하며 '별중별'로 떠올랐다.

이대호는 이날 수상으로 롯데 출신 선수로는 역대 7번째로 MVP에 등극, 팀에도 영광을 안겼다.

롯데는 원년 김용희(현 롯데 2군 감독, 1984년도 수상)이 첫 수상한 이후 1989년부터 1991년까지 MVP를 3연패(허규옥, 김민호, 김응국) 한 바 있다.

'탱크' 박정태가 1998~1999년 2연패 했으며 지난해에는 정수근이 미스터 올스타에 선정되는 등 올해까지 또 2연패다.

이대호는 아울러 역대 MVP 중 타율 3할 미만의 가장 저조한 성적으로 큰 상을 거머쥐는 행운을 누렸다.


이대호는 "전날 홈런 레이스에서 너무 부진해 오늘은 잘 하고 싶었다. 전 3타석에서 모두 좋지 않았는데 마지막 타석에서는 체면치레라도 하겠다는 심정에서 나섰고 마침 역전 홈런으로 연결돼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그는 11명이 맞붙은 홈런레이스에서 단 한개 만 터뜨려 예선탈락했다.

이어 "오늘은 개인 성적보다도 팀이 꼭 이기기를 바랐고 열심히 뛰었다. 큰 상금을 받았는데 앞으로 무엇을 할지는 조금 생각해봐야겠다"며 밝게 웃었다.

한편 서군이 이길 경우 미스터 올스타가 유력했던 정성훈은 막판 이대호의 한 방에 좌절했다. 정성훈은 이날 3-3 동점이던 4회 역전 투런포를 터뜨려 MVP 등극 가능성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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