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07.16 21:48 수정 : 2005.07.16 21:49

프로야구 한화의 김태균이 올스타 최고 슬러거에 올랐다.

김태균은 16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올스타 홈런더비 결승에서 정확한 스윙을 자랑하며 홈런 5개를 때려내 2개에 그친 거포 박재홍(SK)을 제치고 우승상금 200만원을 거머쥐었다.

전날 홈런더비 예선에서 공동 4위를 차지한 김태균은 홍성흔(두산), 이병규(LG)와 재대결을 벌여 준결승에 오른 뒤 삼성의 강타자 양준혁(삼성)마저 1-0으로 꺾고 결승에 올라 상승세가 예상됐다.

하지만 박재홍은 지난 97년과 99년 올스타전에서도 최고 슬러거에 등극하는 등 홈런더비에 강해 김태균에게는 쉬운 상대가 아니었다.

박재홍이 "큰 욕심없이 편하게 하겠다"고 말했지만 김태균은 "모든 걸 걸고 임하겠다"고 의지를 불살라 초반부터 대조를 보였다.

가위바위보에서 이긴 김태균은 나중에 치는 것을 택했고 10아웃제로 진행되는 홈런더비 결승에 박재홍이 먼저 나섰다.

박재홍은 1아웃을 당한 뒤 연속 홈런 2개를 때리며 주가를 올렸다가 내리 범타에 머물렀다.

자신감을 얻은 김태균은 첫 시도에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120m짜리 홈런을 날렸고 5아웃까지 좌중월 홈런 2개를 보태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에 진행자가 "한번만 더 치는 게 어떻겠느냐"고 말하자 김태균은 규정대로 10아웃까지 치겠다고 강력히 주장했고 관중 또한 `김태균 홈런'을 연호하며 힘을 실어줬다.

결국 김태균은 900만원 상당의 삼성PAVV PDP 55인치 TV가 걸린 중월 홈런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130m 우중월 홈런 2개를 터트려 총 홈런 5개로 거포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