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트레이시 감독은 이같은 기용은 켄트의 햄스트링 통증에 따른 수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17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는 최희섭을 선발 1루수로 기용했고 켄트를 다시 2루수로 내세우기도 했다. 다행히 최희섭은 첫 타석에서 우중간 2루타로 후반기 첫 안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트레이시 감독의 들쭉날쭉한 기용 때문에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고 있는 최희섭으로선 주어진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는 수밖에 없다. (알링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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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트 “1루수 전향받아들이겠다”…최희섭 위기 |
최희섭(26ㆍLA 다저스)이 궁지에 몰리고 있다.
주전 2루수이자 간판 타자인 제프 켄트가 포지션 이동을 받아들이겠다며 팀내 1루수 문제를 공식적으로 거론하고 나선 것이다.
미국 서부지역 최대 일간지 'LA 타임스'는 17일(한국시간) "켄트가 '구단이 제안하면 1루수로 전향하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켄트는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매일 뒤바뀌는 혼란스런 라인업을 기용하고 있으며 안정된 라인업을 구성할 수 있다면 포지션 이동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마땅한 1루수가 없어서 생긴 문제이니만큼 자신이 포지션을 옮겨서라도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또 켄트는 "트레이시 감독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려 하고 있다"고 적극적으로 감독을 옹호하기도 했다.
이 신문은 '구단은 아직 켄트에게 아무런 제안을 하지 않았고 포지션 변경 문제는 켄트와 트레이시 감독이 상의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단이 제안도 하지 않은 포지션 변경에 대해 켄트가 이례적으로 선수를 치고 나온 것은 구단의 결단을 촉구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자신은 안정된 라인업을 구축하기 위해 감독의 뜻에 따라 희생을 각오했으니 이제는 문제 해결을 위해 구단이 나서야야 한다는 사실을 강조한 것이다.
켄트는 지난 11일과 후반기 첫 경기인 15일 경기에 연속 주전 1루수로 나서며 최희섭을 벤치로 밀어내기도 했다.
그러나 트레이시 감독은 이같은 기용은 켄트의 햄스트링 통증에 따른 수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17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는 최희섭을 선발 1루수로 기용했고 켄트를 다시 2루수로 내세우기도 했다. 다행히 최희섭은 첫 타석에서 우중간 2루타로 후반기 첫 안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트레이시 감독의 들쭉날쭉한 기용 때문에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고 있는 최희섭으로선 주어진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는 수밖에 없다. (알링턴=연합뉴스)
그러나 트레이시 감독은 이같은 기용은 켄트의 햄스트링 통증에 따른 수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17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는 최희섭을 선발 1루수로 기용했고 켄트를 다시 2루수로 내세우기도 했다. 다행히 최희섭은 첫 타석에서 우중간 2루타로 후반기 첫 안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트레이시 감독의 들쭉날쭉한 기용 때문에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고 있는 최희섭으로선 주어진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는 수밖에 없다. (알링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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