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오른손 투수의 경우 대부분은 투수판 1루쪽을 밟고 던지지만 박찬호와 무시나는 모두가 3루쪽을 밟으며 오른손 타자의 몸쪽, 왼손타자의 바깥쪽을 찌르는 변화구 승부를 자주한다. (알링턴=연합뉴스)
|
박찬호, 무시나와 맞대결 |
박찬호(32ㆍ텍사스 레인저스)가 마이크 무시나(37)와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17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와의 20일 홈경기 선발 투수로 박찬호와 무시나를 나란히 예고했다.
무시나는 올해 연봉 1천900만달러를 받는 스타군단 양키스의 제2선발 투수. 선발 로테이션이 무너진 양키스에서 10승 6패를 기록하고 있는 랜디 존슨에 이어 9승5패 방어율 4.15를 기록하며 그나마 제 몫을 해내고 있다.
직구 스피드가 153km(95마일)를 넘나들던 전성기에 비해 많이 떨어져 150km에도 이르지 못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위력적인 너클커브와 제구력으로 상대 타선을 요리한다. 90년 드래프트에서 1차지명을 받을 정도로 뛰어난 야구 실력과 함께 명문 스탠퍼드대 경제학과를 3년 반만에 졸업한 수재로도 유명하다.
박찬호와의 맞대결은 20일 경기가 두 번째.
2002년 8월24일 양키스타디움에서 선발 맞대결을 벌여 6이닝을 2실점으로 버틴 박찬호가 승리투수가 됐다. 무시나는 6이닝 동안 홈런 4방을 허용하는 등 5실점으로 패전을 면치 못했다.
그해 8월7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서 손가락에 물집이 잡혀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박찬호는 메이저리그 복귀를 앞둔 트리플A 재활 등판에서 3이닝 9실점으로 부진했으나 양키스와의 경기에서는 쾌투를 거듭하며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박찬호와 무시나는 투수판을 이용하는 방법에서 색다른 공통점을 지니고 있기도 하다.
메이저리그 오른손 투수의 경우 대부분은 투수판 1루쪽을 밟고 던지지만 박찬호와 무시나는 모두가 3루쪽을 밟으며 오른손 타자의 몸쪽, 왼손타자의 바깥쪽을 찌르는 변화구 승부를 자주한다. (알링턴=연합뉴스)
메이저리그 오른손 투수의 경우 대부분은 투수판 1루쪽을 밟고 던지지만 박찬호와 무시나는 모두가 3루쪽을 밟으며 오른손 타자의 몸쪽, 왼손타자의 바깥쪽을 찌르는 변화구 승부를 자주한다. (알링턴=연합뉴스)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