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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7.19 10:40 수정 : 2005.07.19 14:19

콜로라도 로키스의 선발투수 김병현.(AP=연합뉴스)

김병현(26. 콜로라도 로키스)이 후반기 첫 등판에서 호투를 펼쳤으나 불펜 난조로 3승째를 날려버렸다.

김병현은 19일(이하 한국시간) RFK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전에 시즌 9번째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7피안타 3볼넷 3탈삼진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를 펼치며 4-2로 앞선 7회 승리 요건을 갖춘 채 마이크 데이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그러나 데이전이 7회 1사 만루에서 희생플라이에 이은 실책으로 동점을 허용하는 바람에 김병현의 승리는 날아가버렸다.

전날까지 32번의 세이브 찬스에서 17번이나 세이브를 날렸고 빅리그 팀 가운데 유일하게 세이브 성공률 50% 미만(47%)을 마크 중인 콜로라도의 약점이 고스란히 노출됐다.

이날 김병현은 경기 초반 어설픈 수비진 탓에 고전했다.

1회 첫 타자 브래드 윌커슨을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한 김병현은 호세 비드로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호세 기옌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고 1사 2,3루 위기를 맞았다.

이어 최근까지 한솥밥을 먹었던 프레스턴 윌슨이 때린 공은 2루수, 유격수, 중견수가 콜 플레이를 제대로 못해 놓치는 사이 2루타로 둔갑하면서 첫 실점했다.

후속 라이언 처치의 유격수 땅볼 때 다시 한 점을 내줬으나 비니 카스티야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더 이상 실점하지 않았다.


2회에는 브라이언 슈나이더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플라이볼이 된 후속 크리스티안 구스먼의 번트 타구를 침착하게 원 바운드로 잡아 1루수-유격수로 이어지는 병살로 잡아내는 재치를 발휘하기도 했다.

4회 1사 후 안타와 볼넷을 허용한 김병현은 투수 조이 아이센의 번트 타구를 잡으려다 더듬으며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그러나 후속 윌커슨의 타석 때 포수 대니 아도인이 공을 뒤로 흘려 그냥 1점을 헌납하는 듯 했으나 도리어 어정쩡한 주루 플레이를 펼치던 3루 주자 슈나이더를 아웃시키면서 전화위복이 됐다. 김병현은 윌커슨을 삼진으로 잡고 위기에서 탈출했다.

5회와 6회를 별다른 위기 없이 잘 마무리 한 김병현은 7회 마운드를 내려갔으나 불펜투수 데이전이 2실점해 예기치 못한 '불쇼'를 구경하고 말았다.

투구수는 96개였다. 승패는 2승 7패 그대로고 시즌 방어율은 5.46에서 5.25로 약간 낮아졌다. 선발 등판 성적은 2승 4패 방어율 4.13.

전반기 마지막 선발 등판이던 5일 LA 다저스전에서 6이닝 5피안타 무실점 투구 이후 2연속 퀄리티스타트로 선발 로테이션 잔류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콜로라도는 결국 9회 워싱턴 마무리 채드 코데로를 상대로 결승점을 뽑아 5-4로 이겼다. 승리투수는 세 번째 투수로 나와 1이닝 무실점한 호세 아세베도였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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