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선발로 기대가 컸던 '빅 유닛' 랜디 존슨이 위력적인 구위를 잃어버린 가운데 칼 파바노, 재럿 라이트, 케빈 브라운 등 선발진이 무더기로 부상자명단에 오르며 로테이션 구성 자체가 힘든 지경까지 이르렀다. 값비싼 선수들을 영입, 2000년 이후 5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렸던 조지 스타인브레너 구단주는 전반기 막판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며 분노를 감추지 않기도 했다. 이에 자극받은 양키스는 마운드의 부진을 화끈한 공격력으로 메우면서 차츰 저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아직 안심은 금물. 존슨과 마이크 무시나외 믿음직한 선발을 찾기 힘들다. 플로리다에서 방출당한 후 양키스에 새 둥지를 튼 좌완 베테랑 알 라이터와 부상에서 돌아온 케빈 브라운이 얼마나 일관성을 보여줄지도 아직은 의문이다. 공동 2위인 보스턴, 볼티모어와 선두 양키스간의 물고 물리는 접전이 후반기 불꽃튀기는 순위싸움을 예고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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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 마침내 지구 1위 등극 |
'호화군단' 뉴욕 양키스가 마침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에 올랐다.
양키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와 난타전 끝에 11-10으로 승리, 50승 41패를 마크하며 이날 탬파베이에 진 보스턴(50승 42패)을 반 게임차로 밀어내고 지구 1위에 올랐다.
시즌 초반부터 죽을 쒔던 양키스는 5할 승률에 허덕이며 꼴찌를 전전했으나 전반기 막판 무서운 상승세로 추격전을 전개하더니 마침내 개막 후 불과 5경기만 벌였던 4월 10일 이후 처음으로 지구 1위로 치고 나갔다.
지난 6월 25일 볼티모어를 밀어내고 동부지구 선두로 나섰던 보스턴은 한 달이 채 못돼 '숙적' 양키스에 덜미를 잡혔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의 판도는 시즌 초반 볼티모어의 장기집권에서 보스턴을 거쳐 양키스로 일단 패권이 넘어갔다.
양키스는 지난 13경기에서 11승 2패로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린 반면 보스턴은 같은 기간 4승 9패로 부진에 빠졌다.
7년 연속 지구 타이틀을 거머쥐었던 양키스는 2000억 원이 넘는 선수들로 구성됐음에도 불구, 선발진이 붕괴되면서 힘든 경기를 펼쳤다.
11승 19패로 시즌을 시작, 1966년 이후 최악의 출발을 보이기도 했다.
1선발로 기대가 컸던 '빅 유닛' 랜디 존슨이 위력적인 구위를 잃어버린 가운데 칼 파바노, 재럿 라이트, 케빈 브라운 등 선발진이 무더기로 부상자명단에 오르며 로테이션 구성 자체가 힘든 지경까지 이르렀다. 값비싼 선수들을 영입, 2000년 이후 5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렸던 조지 스타인브레너 구단주는 전반기 막판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며 분노를 감추지 않기도 했다. 이에 자극받은 양키스는 마운드의 부진을 화끈한 공격력으로 메우면서 차츰 저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아직 안심은 금물. 존슨과 마이크 무시나외 믿음직한 선발을 찾기 힘들다. 플로리다에서 방출당한 후 양키스에 새 둥지를 튼 좌완 베테랑 알 라이터와 부상에서 돌아온 케빈 브라운이 얼마나 일관성을 보여줄지도 아직은 의문이다. 공동 2위인 보스턴, 볼티모어와 선두 양키스간의 물고 물리는 접전이 후반기 불꽃튀기는 순위싸움을 예고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1선발로 기대가 컸던 '빅 유닛' 랜디 존슨이 위력적인 구위를 잃어버린 가운데 칼 파바노, 재럿 라이트, 케빈 브라운 등 선발진이 무더기로 부상자명단에 오르며 로테이션 구성 자체가 힘든 지경까지 이르렀다. 값비싼 선수들을 영입, 2000년 이후 5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렸던 조지 스타인브레너 구단주는 전반기 막판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며 분노를 감추지 않기도 했다. 이에 자극받은 양키스는 마운드의 부진을 화끈한 공격력으로 메우면서 차츰 저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아직 안심은 금물. 존슨과 마이크 무시나외 믿음직한 선발을 찾기 힘들다. 플로리다에서 방출당한 후 양키스에 새 둥지를 튼 좌완 베테랑 알 라이터와 부상에서 돌아온 케빈 브라운이 얼마나 일관성을 보여줄지도 아직은 의문이다. 공동 2위인 보스턴, 볼티모어와 선두 양키스간의 물고 물리는 접전이 후반기 불꽃튀기는 순위싸움을 예고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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