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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7.19 18:24 수정 : 2005.07.20 01:26

타율 2할 중반 주전경쟁·팀 부진에 타격감 흔들

 ‘홈런은 터지는데….’

이승엽(29·롯데 머린스)이 오르지 않는 타율 탓에 깊은 속앓이를 하고 있다. 이승엽은 19일 현재 21개로 바티스타(소프트뱅크 호크스)와 함께 퍼시픽리그 홈런 공동 5위다. 애초 일본에 갈 때 목표로 세웠던 30홈런에도 바짝 다가섰다.

하지만, 타율은 이날까지 0.259로 2할대 중반에 머물러 있다. 19일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원정경기에서도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지만 3타수 무안타에 그쳐 9회 교체됐다. 바비 발렌타인 감독은 이승엽에 대한 플래툰 시스템(주전경쟁)을 거두지 않고 있다. 이승엽은 최근 박흥식 삼성 코치와의 전화통화에서 “아무리 잘 쳐도 왼손투수가 나오면 어김없이 빼는 탓에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기가 어렵다”고 하소연했다. 이승엽은 2할9푼대를 목표로 삼아왔다.

여기다 최근엔 팀 성적까지 난조에 빠지면서 부담을 주고 있다. 2위를 달리고 있는 롯데 머린스는 1위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격차가 5경기까지 벌어졌다. 이승엽의 통역 이동훈씨는 “홈런은 나오지만 사실 최근 몸 상태는 좋지 않다”며 “이승엽 자신도 경기 뒤 인터뷰에서 ‘팀에 이바지해야 한다는 생각에 몸에 힘이 들어가며 타격균형이 무너지고 있다’고 말하더라”고 전했다. 이씨는 “팀에선 붙박이 주전보단 한번씩 나와서 큰 것 한방 쳐주는 선수로 생각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남은 경기는 47경기. 타율 끌어올리기가, 완전한 일본야구 적응을 꿈꾸는 이승엽 앞에 숙제로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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