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7.19 23:31
수정 : 2005.07.20 01:27
한화전 6⅓이닝 3안타 무실점…이적뒤 첫승
현대 서튼 연타석포…22호로 단독선두 질주
기아에서 두산으로 새 둥지를 튼 다니엘 리오스(33)가 이적 후 첫 선발 등판에서 승리를 따냈다.
리오스는 19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서 6⅓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잡으며 3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팀의 3-2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7승(10패)째.
리오스는 이날 최고 시속 148㎞의 직구와 136㎞의 슬라이더로 타자들을 속이고 윽박 질렀다. 지난해 17승으로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던 실력이 녹슬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두산 마무리 정재훈은 3-0으로 앞선 9회 2사 주자 2,3루 때 한화 대타 김인철에게 2타점 중전안타를 얻어 맞아 리오스를 승리를 날릴 뻔했다. 그러나 다음타자 조원우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환호했다.
현대와 엘지의 수원경기에서는 홈런왕 현대 래리 서튼이 21호, 22호 연타석 대포를 쏘아올려 이 부문 2위 심정수(18개)와의 격차를 3개로 벌렸다. 서튼은 0-1로 뒤지던 4회 역전 좌월 2점 홈런으로 포문을 연 뒤 3-1로 앞서던 6회 상대의 기를 꺾는 우월 2점 아치를 그렸다. 이날 7-1로 이긴 현대는 엘지와 함께 공동 6위가 됐다.
삼성 양준혁은 사직 롯데전에서 볼넷만 3개를 골라 통산 사사구 999개(볼넷 928, 몸 맞은 공 71)로, 최근 은퇴한 한화 장종훈의 기록(997개)을 갈아치웠다. 삼성은 1회 일찌감치 터진 김한수의 만루 홈런을 앞세워 10-3 낙승을 거뒀다. 삼성 선발 전병호는 시즌 4승째를 챙겨 1996년 9월3일부터 시작된 대 롯데전 12연승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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