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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7.20 13:37 수정 : 2005.07.20 13:39

"승리투수가 돼야 마땅했다."

20일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가 끝난 뒤 알링턴 아메리퀘스트 필드의 인터뷰실에모인 텍사스 담당 기자들은 "찬호와 텍사스가 재계약 해야 한다"는 농담을 주고 받으며 벅 쇼월터 감독이 도착하기를 기다렸다.

물론 아직 재계약을 논할 시기도 아니거니와 다소 냉소적인 농담에 불과했지만 이는 이날 박찬호의 피칭이 그만큼 뛰어났음을 말해주는 명확한 증거이기도 했다.

인터뷰실에 도착한 쇼월터 감독의 첫 마디도 그랬다.

쇼월터 감독은 "아주 인상적이고 아주 뛰어났다"는 말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올시즌 내내 뛰어난 구위를 보였지만 오늘은 제구력에 구위도 더욱 뛰어났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8회초 투구수 100개에 이른 박찬호를 계속 기용한 것에 시비를 거는 기자도 있었다. 그 때문에 박찬호가 패전 투수가 되고 팀도 패할 뻔 했으니 말이다.

이에 대해 쇼월터 감독은 "오늘 찬호는 승리 투수가 됐어야 마땅했으며 경기에 더 남아 있을 자격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승패는 선수가 컨트롤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며 오늘이 바로 대표적인 예다"라고 박찬호가 승리 투수가 되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털어놓기도 했다.


8회말 역전 2점 홈런을 쳐낸 행크 블레이락도 "무엇보다도 오늘 승리는 박찬호의 공로 덕분"이라며 "마이크 무시나가 잘 던졌지만 박찬호도 그에 못지 않았다"고 수훈을 박찬호에게 돌렸다.

(알링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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