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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7.20 13:46 수정 : 2005.07.20 13:47

"오래 버틸수록 팀이 승리할 기회가 많아질것이라고 생각했다."

자신의 생각이 맞아 떨어졌기 때문일까. 20일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서 7⅓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내고도 승리투수가 되지 못한 박찬호(32ㆍ텍사스 레인저스)의 표정은 마치 완봉승을 거둔 것처럼 밝았다.

뉴욕 양키스의 일본인 타자 마쓰이 히데키를 취재하기 위해 알링턴 아메리퀘스트필드를 찾은 한 일본 기자는 박찬호를 찾아 왜 마쓰이가 박찬호를 상대로 안타를 치지 못하는 지를 묻기도 했다.

다음은 박찬호와 일문 일답.

--또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좋은 피칭을 했다. 양키스에 강한 이유는.

▲오클랜드처럼 타자들이 기다리지 않는다는 점도 있지만 강한 팀을 만날수록 집중이 잘 된다. 경기가 더 재미있고 볼배합도 좋았다. 볼배합은 그냥 가진 것을 모두 다 구사한다는 생각으로 했다.

--오늘 5개의 탈삼진 가운데 4개가 3구 삼진인데.

▲오래 버틸수록 팀이 승리할 기회가 많아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문제는 투구수를 줄이는 것이고 그러기 위해 투스트라이크를 잡은 이후 유인구를 생략하고 곧바로 승부를 건 것이 효과를 보았다.

--이 경기를 올시즌 최고라고 말할 수 있나.

▲그렇게 생각하나. 최고인지는 모르겠고 좋은 게임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8회에 마운드에 올랐을 때 체력적인 문제는 없었나. 벅 쇼월터 감독은 승리할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했는데.

▲솔직히 말해 조금 지쳐 있었다. 감독의 생각이 어땠는지는 모르겠다.

--자신에 대한 팀의 신뢰도가 높아졌다는 게 경기를 하는데 도움이 되나.

▲만약 그렇다면 감사할 따름이다. 지난 몇년간 어려움을 겪으며 더 강해지고 많은 것을 배웠다.

--팀이 지난 2경기에서 아까운 1점차 패배를 당했는데.

▲나는 내 게임에만 집중했다. 그게 나에게나 팀에게나 도움이 된다.

--오늘 수비는 어땠나.

▲소리아노가 혼자서 더블플레이를 두 번이나 해내는 등 정말 잘해주었다.

--마쓰이에게 7타수 무안타로 유난히 강한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

▲마쓰이는 좋은 타자다. 왜 나에게 안타를 못치는지는 나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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