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7.21 00:41
수정 : 2005.07.21 00:44
문동환 8이닝 무실점 쾌투… 두산에 3-0승
문동환이 한화의 ‘잠실악몽’을 씻어냈다.
문동환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8이닝 6안타(4삼진) 무실점하며 3-0 승리를 이끌었다. 문동환은 팀의 잠실 6연패도 끊었다. 한화는 이 경기 전까지 잠실에서 치른 두산, 엘지와의 올시즌 13차례 맞대결에서 고작 2승 밖에 올리지 못했다.
부상 탓에 2001년 부터 지난해까지 올린 승수가 8승에 불과했던 문동환은 이 경기를 포함한 최근 6경기에서 5차례나 퀄리티스타트(6이닝 동안 3자책점 이하로 투구하는 것)를 기록하며 5연승을 달렸다. 지난 겨울 훈련 때 개발한 체인지 업(처음엔 직구와 같은 빠르기로 오다 마지막에 급격히 느리게 떨어지는 공)을 새로 몸에 익힌 게 컸다.
이날도 문동환은 이 신무기로 타자들을 돌려 세웠다. 문동환은 “직구로 볼 카운트를 유리하게 끌어간 뒤 체인지 업으로 승부를 걸었다”며 “지난해는 조금 던졌다 싶으면 팔에 무리가 왔는데 올해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한화는 6회 이도형의 2점 홈런으로 앞서간 뒤 9회 2사 1루에서 신경현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더해 승부를 매듭졌다.
문학 경기에서는 에스케이가 4연승을 달렸다. 에스케이는 3-0으로 앞선 4회 이호준이 만루홈런을 터뜨린 데 힘입어 10-6으로 기아를 꺾었다. 이호준은 3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활약했다. 에스케이는 지난달 21일 이후 한달 간 14승5패(1무) 승률 0.737의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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