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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7.21 08:37 수정 : 2005.07.21 11:48

겉으로 드러난 통계가 전부는 아니다.

미국의 스포츠전문 주간지 '스포츠 위클리'는 21일(한국시간) 발간된 최신호에서 통계로 따질 수 없는 메이저그 각 분야의 최고를 선정, 눈길을 모은다.

과연 메이저리그에 몸 담고 있는 관계자들이 선정한 분야별 최고는 누구일까.

이 기사는 '스포츠 위클리'의 전문기자들과 메이저리그 현역 선수, 코치 등 50여명의 관계자가 참여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쓰여졌다.

▲최고의 잠재적 홈런 타자

'안타 제조기' 스즈키 이치로(시애틀 매리너스)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소총이지만 자신이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30개 이상의 홈런을 때릴 수 있는 대포의 잠재력을 지닌 것으로 소문이 나 있다. 팀 동료 리치 섹슨은 50개 이상을, 마이클 영(텍사스 레인저스)는 30개 이상을 때릴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최고의 결정구

요한 산나타(미네소타 트윈스)의 체인지업이 최고다. 로저 클레멘스(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스플리터, 마리아노 리베라(뉴욕 양키스)의 컷 패스트볼, 트레버 호프먼(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체인지업도 손꼽힌다. 한 내셔널리그 코치는 "페드로 마르티네스(뉴욕 메츠)가 던지는 모든 구질이 메이저리그 최고의 결정구"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고의 외야 어깨

호세 기옌(워싱턴 내셔널스)은 어깨도 좋지만 타구를 처리하는 속도가 빨라 블라디미르 게레로(LA 에인절스)를 2위로 밀어냈다.

▲최고의 투스트라이크 히터

알버트 푸홀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볼카운트 투스트라이크 노볼에서도 전혀 위축되지 않는 스윙을 한다.

▲최고의 번트 타자

후앙 피에르(플로리다 말린스)는 다른 선수들이 운동장에 도착하기 2시간 전부터 번트 훈련을 하기도 한다. 조 맥유잉(캔자스시티 로열스)은 "수비수들이 번트에 대비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피에르는 절묘하게 번트 안타를 성공 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최고의 준족

스즈키 이치로. 그러나 투수 덕 데이비스(밀워키 브루어스)는 "이치로와 스콧 포드세드닉(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달리기 시합을 하는 것을 보았으면 좋겠다"며 포드세드닉에게도 높은 점수를 주었다.

▲진루타의 명수

데이비드 엑스타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방망이를 다루는데도 능숙하지만 팀배팅도 최고다.

▲최고의 선구안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통산 2천302개의 볼넷으로 메이저리그 통산 1위를 달리고 있으며 2004년에 기록한 한 시즌 232개의 볼넷은 깨질 수 없는 기록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최고의 수비형 포수

마이크 매시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상대방의 기동력을 제압하고 투수와 의사소통을 하는데 있어서 단연 최고. 홈플레이트 블로킹에 있어서도 발군의 기량을 보유하고 있다.

▲최고의 피봇맨

중간에서 더블플레이를 엮어내는 기술은 브렛 분(미네소타 트윈스)이 경쟁자들을 압도한다. 루이스 카스티요(플로리다 말린스)나 오마 비스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등이 그 뒤를 잇는다.

▲최고의 내야수 어깨

토드 헬턴(콜로라도 로키스)은 "라파엘 퍼칼(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강한 어깨는 믿을 수 없을 정도"라고 말한다.

▲최고의 셋업맨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LA 에인절스), 마리아노 리베라(뉴욕 양키스), 브래드 리지(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마무리 투수로 전향한 이후 최고의 중간계투 투수는 스콧 실즈(LA 에인절스)라는데 이견이 없다.

▲최고의 주자

스콧 롤렌(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베이스러닝을 하면서 결코 실수가 없다.

▲최고의 견제동작

앤디 페티트(휴스턴 애스트로스). 마이클 영(텍사스 레인저스)은 "포수에게 던지는데도 나는 1루로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해야 했다"며 페티트의 견제 동작에 혀를 내두른다.

▲최고의 두뇌

야구에 대한 해박한 지식은 투수부문 골드글러브를 14번이나 차지한 그렉 매덕스(시카고 컵스)가 최고.

▲최고의 단장 후보

B.J. 서호프(플로리다 말린스)는 야구에 대한 열정도 깊지만 마이너리그에서 갓 올라온 선수들의 신상명세까지 꿰차고 있을 정도다.

▲최고의 주심

23년 경력의 팀 매클리랜드는 각팀 투수나 포수들이 인정하는 최고 주심.

▲최고의 수다쟁이

포수와 1루수가 대부분 후보에 올라 있고 숀 케이시(신시내티 레즈)와 마이크 스위니(캔자스시티 로열스)가 가장 유명하지만 최근에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2루수 올랜도 허드슨이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최고의 팔방미인

프로풋볼 선수로도 활약한 브라이언 조던(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록 밴드 싱어인 스콧 스피조(시애틀 매리너스)가 있지만 기가 막힌 기타 솜씨의 버니 윌리엄스(뉴욕 양키스)가 1위.

▲최고의 유니폼

깔끔하고 전통적인 LA 다저스와 세인트루이스의 유니폼이 최고. 반면 소프트볼 팀을 연상시키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유니폼이 최악.

▲최고의 더그아웃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홈구장인 SBC파크의 더그아웃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시카고 컵스 홈구장인 리글리필드 더그아웃은 지저분하고 시야가 좁다는 면에서 최악. 리글리필드의 내야는 최악의 내야로도 선정돼 최악 2관왕.

▲베스트 드레서

레지 샌더스(세이트루이스 카디널스). 팀 동료 레이 킹은 "같은 옷을 입은 것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며 샌더스의 패션 감각을 칭찬. 제프 시릴로(밀워키 브루어스)는 옷차림에 전혀 신경쓰지 않는 최악의 드레서로 꼽혔다.

(알링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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