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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신문 “박찬호, 동전 한닢 값어치까지 해냈다” |
"몸 값을 해냈다."
텍사스 지역신문 '댈러스-포트워스 스타텔레그램'이 21일(한국시간) '블레이락과 박찬호(32ㆍ텍사스 레인저스)가 뉴욕 양키스에 1-2 펀치를 날렸다'는 제목의 기사를 싣고 전날 박찬호의 양키스전 호투를 극찬했다.
텍사스의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박찬호와 블레이락을 앞세우는 동시에 2-1이라는 경기 스코어까지 담은 함축적인 제목이다.
이 신문은 "알링턴 구장에서도 투수의 호투와 수비력으로 승리할 수 있는 경우도 있으며 마침내 박찬호가 자기 연봉의 마지막 동전 한닢 값어치까지 전부 해낼 대도 있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몸 값을 못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날 만큼은 1천500만달러의 연봉을 받는 투수다운 피칭을 했다는 것이다.
텍사스가 2득점만으로 승리한 두 경기가 모두 박찬호가 등판한 경기라는 점도 지적했다. 텍사스는 박찬호가 등판한 지난 5월23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고 그에 이어 이날 양키스에 2-1로 승리했다.
벅 쇼월터 감독은 "19일 경기를 벌인 두 팀과 20일 경기를 벌인 두 팀이 같은 팀이라는 사실이 믿기 어려울 정도"라며 20일 박찬호와 마이크 무시나의 투수전을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19일 경기에서 리카르도 로드리게스를 선발로 내세운 텍사스와 케빈 브라운을 선발로 등판시칸 양키스는 무려 21득점을 주고 받은 끝에 양키스가 11-10으로 승리했다.
양키스 조 토레 감독은 "박찬호가 낮은 공에 템포를 변화시켰고 다양한 방법으로 양키스 타자들이 자기 스윙을 하지 못하도록 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알링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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