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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일본 올스타전서 홈런포 |
이승엽(29.롯데 마린스)이 올스타전에서 아시아홈런왕의 위세를 자랑했다.
이승엽은 23일 한신의 홈인 고시엔 구장에서 벌어진 2005년 일본프로야구 올스타 2차전에서 퍼시픽리그의 좌익수 겸 6번 타자로 선발출장해 4회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이승엽은 0-3으로 뒤지던 4회초 무사 2루에서 센트럴리그의 두 번째 투수 시모야나기 쓰요시를 맞아 초구 볼을 골라낸 뒤 128㎞짜리 2구째 높은 슬라이더에 방망이를 돌려 중월 홈런을 뽑았다.
이승엽은 선동열(전 주니치), 조성민(전 요미우리), 구대성(전 오릭스)에 이어 4번째로 올스타전 무대를 밟았고 한국 프로야구 출신 선수로는 처음으로 일본 올스타전에서 홈런을 기록했다.
이승엽은 2차전 우수선수로 선정돼 상금 100만엔과 부상을 받았고 홈런 상금으로도 3만엔을 받았다.
이승엽은 2회 첫 타석에서 3루 땅볼, 6회 세번째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7회 교체돼 나갈 때까지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승엽은 전날 세이부돔에서 벌어진 올스타 1차전에서는 대타로 한 차례 타석에 나와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었다.
센트럴리그 올스타는 퍼시픽리그 올스타를 5-3으로 따돌리고 1, 2차전에서 모두 승리했다.
한편 2차전 최우수선수상은 센트럴리그의 6번타자 겸 우익수로 출장해 4타수 3안타 2타점의 맹타를 휘두른 마에다(히로시마)에게 돌아갔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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