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7.25 18:55
수정 : 2005.07.25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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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센터 켄트(왼쪽)가 25일 여자프로농구 경기에서 우리은행 김계령의 수비를 뚫고 슛을 하고 있다. 춘천/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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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개막전 패배 설욕
‘높이’의 우리은행이 6연승으로 단독선두에 나섰다.
춘천 우리은행은 25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배 2005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에서 안산 신한은행을 71-56으로 꺾었다. 우리은행은 2003년 여름리그에서 거뒀던 정규리그 팀 최다연승 기록인 7연승에 바짝 다가섰다.
개막전에서 지난 시즌 꼴찌 신한은행에 65-68로 덜미를 잡혔던 우리은행 선수단은 “꼭 이겨서 자존심을 세우자”고 다짐하고 경기장에 들어섰다. 김영옥이 선봉을 자청했다. 김영옥은 “(전)주원 언니는 자기보다 키 작은 선수가 달라붙어 수비하면 더 싫어한다”며 “내가 맡아 체력을 닳게 하겠다”고 전담수비를 자청하고 나섰다. 김영옥의 악착수비에 체력이 달린 전주원은 13득점에 2도움주기만 기록한 채 4쿼터 내내 벤치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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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7월 25일 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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맏언니의 활약에 키 큰 후배들도 따랐다. “트리플 포스트 작전(3명의 센터를 쓰는 작전)이 잘 먹혔다”는 박명수 감독의 말처럼 센터진이 힘을 냈다. 전반을 30-36으로 뒤진 우리은행은 후반 들어 김계령(11점) 홍현희(11점) 이종애(18점·6튄공)의 센터진이 무더기 득점을 해 전세를 뒤집었다. 이들은 후반 26점을 꽂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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