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다가 로저스센터는 만만한 곳이 아니다. 스포츠웹진 ESPN이 다양한 통계에 근거, 작성한 파크 팩터(Park factor)를 보면 로저스센터는 1.133점을 얻어 타자들에게 유리한 구장으로 다섯손가락 안에 꼽힌다. 파크 팩터는 1.000을 넘으면 타자들에게 유리한 구장으로 통용된다. '투수들의 무덤'이라는 쿠어스필드가 1.382점으로 단연 1위다. 박찬호가 로저스 센터에서는 무조건 낮게 던져야 승산이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한편 박찬호의 맞상대로 예고됐던 좌완 테드 릴리는 25일 등판에서 가벼운 어깨 통증을 호소, 30일 등판은 건너뛸 것이라고 AP 통신이 26일 전했다. 누가 대신 나설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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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돔구장 성적은? |
'코리안특급' 박찬호(32. 텍사스 레인저스)가 30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진출 12년 만에 처음으로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홈구장 로저스센터 마운드에 서게 된다.
스카이돔에서 올 시즌부터 이름을 바꾼 로저스센터는 험프리 메트로돔(미네소타), 트로피카나필드(탬파베이)와 함께 아메리칸리그에서 3곳만 남은 돔구장 중 하나다.
최근에 지어진 뱅크원 볼파크, 미닛 메이드 파크가 개폐식 지붕을 갖춘 돔구장인 것과는 달리 로저스 센터는 지붕이 열리지 않는 폐쇄형 돔구장이다. 돔구장의 특성상 역시 리그에서 3곳만 남은 인조 잔디 구장이기도 하다.
텍사스 이적 후 지난 3년간 박찬호가 돔구장에서 거둔 성적은 어떨까. 박찬호는 험프리 메트로돔에서 2경기에 선발 등판, 14⅔이닝을 던져 1패 방어율 3.29를 마크했다.
트로피카나필드에서는 역시 2경기에 나서 2승, 15⅓이닝을 던졌고 방어율은 4.11을 기록했다. 아메리칸 이적 후에는 그런대로 성적이 좋았다.
반면 내셔널리그 시절, 애리조나의 뱅크원볼파크에서는 2승3패에 방어율 6.66을 기록했다. 지금은 몬트리올 엑스포스가 워싱턴으로 연고지 이동하면서 사용하지 않는 몬트리올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는 2승3패에 방어율 5.03으로 부진했다.
세계 최초의 돔구장이자 미닛 메이드 파크가 설립되기 전 휴스턴이 홈구장으로 사용했던 애스트로돔에서는 1승도 올리지 못하고 2패에 방어율 5.89를 기록했다.
박찬호는 음악소리가 울려 투구 집중에 방해가 되는 돔구장을 좋아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인조 잔디의 특성상 타구가 빠르게 흘러가는 바람에 수비할 때 신경을 쓰게 돼 돔구장은 썩 호감이 가는 곳은 아니다.
게다가 로저스센터는 만만한 곳이 아니다. 스포츠웹진 ESPN이 다양한 통계에 근거, 작성한 파크 팩터(Park factor)를 보면 로저스센터는 1.133점을 얻어 타자들에게 유리한 구장으로 다섯손가락 안에 꼽힌다. 파크 팩터는 1.000을 넘으면 타자들에게 유리한 구장으로 통용된다. '투수들의 무덤'이라는 쿠어스필드가 1.382점으로 단연 1위다. 박찬호가 로저스 센터에서는 무조건 낮게 던져야 승산이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한편 박찬호의 맞상대로 예고됐던 좌완 테드 릴리는 25일 등판에서 가벼운 어깨 통증을 호소, 30일 등판은 건너뛸 것이라고 AP 통신이 26일 전했다. 누가 대신 나설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서울=연합뉴스)
게다가 로저스센터는 만만한 곳이 아니다. 스포츠웹진 ESPN이 다양한 통계에 근거, 작성한 파크 팩터(Park factor)를 보면 로저스센터는 1.133점을 얻어 타자들에게 유리한 구장으로 다섯손가락 안에 꼽힌다. 파크 팩터는 1.000을 넘으면 타자들에게 유리한 구장으로 통용된다. '투수들의 무덤'이라는 쿠어스필드가 1.382점으로 단연 1위다. 박찬호가 로저스 센터에서는 무조건 낮게 던져야 승산이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한편 박찬호의 맞상대로 예고됐던 좌완 테드 릴리는 25일 등판에서 가벼운 어깨 통증을 호소, 30일 등판은 건너뛸 것이라고 AP 통신이 26일 전했다. 누가 대신 나설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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