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7.27 18:41
수정 : 2005.07.27 18:43
27일(한국시각)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 ‘제구력의 달인’ 그렉 매덕스(39·시카고 커브스)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오마 비스켈을 삼진으로 잡아내자, 안방 팬들은 뜨거운 기립박수를 보냈다. 매덕스도 모자를 벗어 이에 답례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매덕스가 이 삼진으로 메이저리그 사상 9번째 개인통산 300승(313)-3000탈삼진 고지에 오르는 순간이었다. 지금까지 이 대기록을 달성한 선수는 놀런 라이언, 스티브 칼튼, 톰 시버, 돈 서튼, 게일로드 페리, 월터 존슨, 필 니크로 등이었다. 현역 중에는 ‘로켓맨’ 로저 클레먼스(43·휴스턴 애스트로스) 뿐이었다. 그러나 시카고 커브스는 이날 10-13으로 졌다.
‘빅 유닛’ 랜디 존슨(41·뉴욕 양키스)은 이날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삼진 11개를 솎아내며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11승(6패)째를 올렸다. 삼진 11개는 6월17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 9이닝 1실점 완투승을 거뒀을 때와 같은 것으로 올 시즌 최다이다. 양키스는 4-0으로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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