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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7.28 18:53 수정 : 2005.07.28 19:00

마운드 구멍 땜질 신바람난 어깨들

한화 최영필,삼성 임동규,현대 송신영
중간계투서 선발로 깜짝변신 맹활약

선발 5명이 한 시즌을 내내 맡아준다면야 더 바랄 게 없다.

하지만 무쇠팔이 아닌 이상 불가능한 얘기다. 투구는 한 번 할 때마다 7~8㎝ 가량 팔 근육이 늘어났다 돌아오는 무리한 동작이다. 사달이 나게 마련이다. 이럴 때 나서서 제 몫을 해내는 깜짝 선발은 가뭄의 단비 같은 존재다.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는 한화 최영필(31).

중간계투로 시즌을 시작했으나 문동환이 흔들리던 5월 중순부터 선발로 나선 뒤 완전히 자리를 꿰찼다. 그는 1997년 프로에 데뷔해 최다승이 4승(97·2001년)에 그쳤다. 그러나 올해는 6승6패(평균자책 3.49)로 자신의 기록을 새로 써 가고 있다. 그 덕에 한화는 어깨 피로로 5월 중순부터 한 달 남짓 선발진을 비웠던 송진우의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최영필은 “애초 8승 정도가 목표였지만 이렇게 던진다면 10승을 할 수도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급 6선발’ 나요 나!

삼성 3년차 임동규(26)도 못지 않다.

임창용과 퇴출된 외국인 투수 해크먼의 빈 자리를 메우려 지난달 말부터 선발로 나선 임동규는 최근 3경기에서 2승1패를 기록했다. 3경기 모두 퀄리티 스타트(6이닝을 3자책점 이하로 막는 투구·평균자책 3.00)했다. 선발이 낯설지만은 않다. 국내 프로무대는 아니지만 지난해 임대형식으로 중국프로야구리그(CBL) 광저우 레오파드에 가 선발로 뛰며 5승2패를 기록했다. 임동규는 “포크볼을 비롯한 다양한 공들이 마음 먹은대로 제구가 된다”며 “선발로 나서면 좋지만 어떤 상황이든 팀 우승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밖에 현대 이대환(26)과 송신영(28)도 무너진 팀 마운드에 희망을 불어넣고 있다. 이대환은 시즌 내내 중간과 패전처리를 오가다 6월께 선발로 기용된 뒤 2승을 올렸다. 중간계투로 나왔던 송신영 역시 28일 두산과의 수원경기에서 시즌 처음 선발로 등판해 7⅔이닝 동안 2안타(5삼진)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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