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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드 구멍 땜질 신바람난 어깨들
한화 최영필,삼성 임동규,현대 송신영중간계투서 선발로 깜짝변신 맹활약 선발 5명이 한 시즌을 내내 맡아준다면야 더 바랄 게 없다. 하지만 무쇠팔이 아닌 이상 불가능한 얘기다. 투구는 한 번 할 때마다 7~8㎝ 가량 팔 근육이 늘어났다 돌아오는 무리한 동작이다. 사달이 나게 마련이다. 이럴 때 나서서 제 몫을 해내는 깜짝 선발은 가뭄의 단비 같은 존재다.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는 한화 최영필(31). 중간계투로 시즌을 시작했으나 문동환이 흔들리던 5월 중순부터 선발로 나선 뒤 완전히 자리를 꿰찼다. 그는 1997년 프로에 데뷔해 최다승이 4승(97·2001년)에 그쳤다. 그러나 올해는 6승6패(평균자책 3.49)로 자신의 기록을 새로 써 가고 있다. 그 덕에 한화는 어깨 피로로 5월 중순부터 한 달 남짓 선발진을 비웠던 송진우의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최영필은 “애초 8승 정도가 목표였지만 이렇게 던진다면 10승을 할 수도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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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 6선발’ 나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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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현대 이대환(26)과 송신영(28)도 무너진 팀 마운드에 희망을 불어넣고 있다. 이대환은 시즌 내내 중간과 패전처리를 오가다 6월께 선발로 기용된 뒤 2승을 올렸다. 중간계투로 나왔던 송신영 역시 28일 두산과의 수원경기에서 시즌 처음 선발로 등판해 7⅔이닝 동안 2안타(5삼진)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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