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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7.29 11:20 수정 : 2005.07.29 11:21

LA 다저스 포수 제이슨 필립스의 저조한 도루 저지율이 최희섭(26)의 1루 주전 위상에 영향을 줄 수 있을까?

LA 다저스가 29일(한국시간)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좌투수 브랜든 클라우센에 대비한 새로운 수비 포메이션을 선보였다.

짐 트레이시 감독은 1루와 2루 수비가 모두 가능한 주포 제프 켄트에게 하루 휴식을 준 대신 포수인 제이슨 필립스를 1루로, 최희섭 대신 1루를 맡아본 올메도 사엔스를 3루로, 안토니오 페레스를 2루수로 기용했다.

최희섭을 벤치에 머물게 하는 변형된 플래툰시스템으로 형태는 제각각이다. 주로 사엔스가 최희섭 대신 1루수로 출장하며 때에 따라서는 켄트가 체력 안배 차원에서 최희섭을 대신하기도 했다.

뉴욕 메츠에서 종종 1루수를 보기도 했던 필립스는 다저스 이적 후에는 대부분

포수로 나섰다. 그의 1루 수비 출장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다저스 홈페이지는 29일 이날 변형된 라인업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했다. 이 기사에 따르면 이날 필립스의 1루행은 그의 저조한 도루 저지율 탓임을 엿볼 수 있다.

다저스는 올 시즌 85개의 도루를 허용했는데 이는 뉴욕 양키스와 함께 메이저리그 꼴찌 수준이고 내셔널리그에서는 바로 위 플로리다보다도 13개나 많은 수치다.


특히 필립스는 28일 신시내티전에서 라이언 프릴에게 무려 한 경기에서 5개나 도루를 허용하기도 했다. 그의 도루 저지율은 14.6%(82번 중 12번 저지)에 불과하다.

메이저리그 전체 꼴찌인 마이크 피아자(뉴욕 메츠. 12.9%)에 겨우 앞서고 최고 수준인 야디에르 몰리나(세인트루이스. 64.5%)에 비하면 형편없는 수치다.

이날 필립스 대신 마스크를 쓴 마이크 로즈도 12.6%로 '오십보 백보' 수준이나 스위치히터라는 장점이 있다.

좌선발이 나오면 오른손 타자를 한 명이라도 더 넣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트레이시 감독이 앞으로도 이날 같은 라인업을 선호할 개연성은 충분히 있다.

주전 포수는 필립스이고 주전 1루수는 최희섭이겠지만 플래툰시스템으로 출장 기회가 줄어드는 또다른 포메이션이 나왔다는 점만으로도 최희섭은 기분 좋을 턱이 없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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