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7.30 14:36
수정 : 2005.07.30 14:37
박찬호(32)의 맞트레이드 상대팀으로 양 리그 서부지구에 소속된 텍사스 레인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이적 첫날 명암이 엇갈렸다.
박찬호 전 소속팀 텍사스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 홈런 1개 등 9안타를 집중시켜 전날 LA 에인절스와의 연장 18회 혈투에서 2-1 승리를 거둔 토론토의 상승세를 4-1으로 잠재웠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텍사스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에서 1위 에인절스와 2위 오클랜드 어스레틱스에 각각 7게임과 3.5게임 뒤진 3위에 랭크돼 있다.
이날 선발로 예고됐다 취소된 박찬호 대신 등판한 존 와스딘은 4⅔이닝 4안타 1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5회를 채우지 못했고 이어던진 더그 브로케일이 2⅓이닝 무실점으로 쾌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와 달리 베테랑 1루수 필 네빈(34)을 내주고 박찬호를 영입한 샌디에이고는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서 3-8로 고배를 마셔 아쉬움을 남겼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인 샌디에이고는 이날 패배로 시즌 51승52패로 5할 승률 아래로 떨어졌고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2.5게임차로 쫓기게 됐다.
신시내티는 애덤 던이 홈런 2방 등 5타수 3안타 4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러 승리의 주역이 됐고 샌디에이고 선발로 나선 브라이언 로렌스는 5⅓이닝 7실점 부진으로 패전 멍에를 썼다.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