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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8.03 00:21 수정 : 2005.08.03 00:22

두산 5연패 수렁서 구원…기아, 현대 꺾고 3연승

 ‘빅 허트’ 문희성이 역전포와 쐐기포로 쌍둥이를 울리고 팀을 5연패의 수렁에서 건져냈다.

두산은 2일 프로야구 잠실 경기에서 문희성의 연타석 홈런을 앞세워 엘지를 8-3으로 꺾었다. 195㎝, 110㎏의 거구 문희성은 상대에게 회복하기 힘든 충격을 준다고 해서 별명이 ‘빅 허트’. 1993년 대학야구선수권대회에서 전설적인 100% 출루(7타수 7안타, 10사사구) 기록으로 홍익대를 창단 첫 우승으로 이끌며 최우수선수에 뽑히기도 했던 그는 적어도 올 시즌 엘지에만큼은 별명 그대로다. 지난 5월4일 잠실 엘지전에서 역전 3점홈런과 결승타를 쳤던 문희성은 이날도 역전 3점 홈런과 쐐기 2점 홈런으로 쌍둥이를 또 울렸다. 올 시즌 홈런 8개 가운데 4개를 엘지 전에서 터뜨렸다.

두산은 최근 3연패에 빠진 박명환 대신 신인 조현근을 데뷔 첫 선발로 내세웠다. 6연패의 두산은 이날도 지면 시즌 처음으로 3위로 내려앉는 절박한 상황. 그러나 두산은 0-3으로 뒤진 3회 1사 후 마운드에 오른 김명제가 4⅓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잡으며 무실점 호투하는 사이 문희성의 ‘원맨쇼’로 위기를 벗어났다. 두산은 조현근-김명제-금민철 ‘신인 3인방’이 이어던지는 희한한 장면을 연출했다. 엘지는 에이스 이승호를 내고도 잠실전 8연패에 빠져 ‘가을 잔치’ 출전이 가물가물해졌다.

수원에서는 기아와 현대가 보기 드문 투수전을 펼친 끝에 기아가 9회 홍세완의 극적인 결승홈런 등으로 3점을 뽑아 3-0으로 이겼다. 기아는 3연승을 달렸다. 대구와 마산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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