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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8.04 09:46 수정 : 2005.08.04 14:48

3일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경기에서 5회에 두점을 내준후 강판당한 샌디에이고의 선발투수 박찬호가 걸어나가고 있다.(연합)

내셔널리그로 돌아온 박찬호(32.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이적 첫 승을 달성하는데 실패했다.

박찬호는 4일(이하 한국시간) PNC 파크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정규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8안타 3볼넷 1삼진으로 7실점(5자책점)하고 5회 클레이 헨슬리와 교체됐다.

이적 후 데뷔전에서 부진을 보인 박찬호는 이날 간신히 패전을 면해 시즌 8승5패를 유지했지만 지난달 2일 시애틀전 이후 한달여 동안 3패만 기록한채 승수를 쌓지 못했고 방어율은 5.84(종전5.66)로 치솟았다.

박찬호는 이날 최고 구속 156㎞의 광속구를 뿌리며 혼신을 다해 던졌지만 상대 타자들이 변화구를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바람에 고비에서 무너졌다.

1-0으로 앞선 가운데 1회말 박찬호는 선두타자 크리스 더피에게 좌전안타, 프레디 산체스에게 볼넷으로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박찬호는 주디 게럿과 풀카운트 접전 끝에 빗맞은 우전 안타를 맞은 뒤 우익수가 던진 볼을 3루수 조 란다가 놓치는 바람에 2점을 내줬고 이어진 무사 3루에서 제이슨 베이에게 3루 땅볼로 추가 1실점했다.

박찬호는 2회 들어 잭 윌슨을 우익수 뜬공, 데이브 윌리엄스와 더피를 각각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삼자 범퇴시켜 안정감을 찾는 듯 보였다.

샌디에이고는 3회초 선두타자 미구엘 올리보가 솔로홈런으로 2-3까지 추격했고 내셔널리그 복귀 후 첫 타석에 나선 박찬호는 파울을 때리며 한방을 노렸지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박찬호는 3회말 산체스와 게럿을 1루 땅볼로 돌려세웠지만 베이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고 호세 카스티요에게 2루타, 브래드 엘드레드에서 좌전 안타를 맞아 또다시 1점을 내줬다.

2-5로 뒤진 4회 박찬호는 1사에 더피에게 중전안타를 내줬지만 후속타자 산체스와 게럿을 범타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박찬호는 5회초 1사에 타자로 나와 절묘한 번트로 상대 실책을 유도해 무사 1,2루를 만들었고 에릭 영이 좌월 스리런 홈런을 터트려 샌디에이고는 5-5로 극적인 동점을 이뤘다.

하지만 박찬호는 5회말 1사 1루에서 엘드레드에게 좌전안타로 2,3루에 몰린데 이어 라이언 다우밋에게 우전안타로 2점을 내주고 5-7로 뒤진 가운데 마운드에서 내려왔고 6회초 샌디에이고가 8-7로 역전시켜 패전을 면했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8-8이던 9회말 통한의 역전타를 내주면서 8-9로 피츠버그에 무릎을 꿇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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