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이들 중 한 명을 제치고 김선우가 선발 자리를 따내기 위해서는 데이와 3라운드 전쟁을 치러야할 판이다. 데이는 현재 마이너리그에서 컨디션을 조절하며 조만간 빅리그 복귀를 노리고 있다. 두 번째는 불펜으로 뛸 가능성이다. 김선우가 마이크 데이전, 댄 미셀리 등 30대 중반의 노장들이 힘겹게 버티고 있는 콜로라도 불펜진에 가세, 싱싱한 젊은 피로서 활기찬 투구를 보여줄 것이라는 시나리오다. 콜로라도 불펜진은 5일까지 42번의 세이브 찬스 중 20번을 날리며 '구원'이라는 이름보다는 '방화'에 가까운 일을 저질렀다. 세이브 성공률이 50%를 갓 넘는 수준으로 내셔널리그 꼴찌다. 김선우가 워싱턴 불펜에서 1~2이닝 정도를 책임졌던 경력을 발판 삼아 콜로라도에서도 비슷한 임무를 수행할 가능성도 크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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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선발이냐 불펜이냐 |
김선우(28)가 콜로라도 유니폼을 입게 되면서 그가 어떤 보직을 맡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일단 가능성은 반반이다. 선발진에 합류할 수도 있으며 불펜에 가세, 허약한 중간 계투진을 살찌울 수도 있다.
먼저 선발 가능성. 김선우가 선발진에 합류할 경우 경쟁 대상은 1년 후배인 김병현(26)이 아니라 몬트리올-워싱턴 시절 선발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던 쟈크 데이(27)가 될 전망.
김선우의 국내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는 (주)엠크레스의 김민석 대표는 6일 "김선우가 5월께 마이너리그에서 빅리그로 올라왔고 콜로라도는 이 계약 조건을 그대로 이어 받았기 때문에 김선우는 계속 빅리그에 잔류할 예정이다. 보직은 아직 확실치는 않지만 데이와 선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해 이같은 전망을 뒷받침했다.
이미 '애리조나 시절의 전성기 구위를 회복해 가고 있다'는 찬사를 듣고 있는 김병현은 남은 시즌 동안 붙박이 선발로 활약할 게 확실하다.
콜로라도의 선발진은 김병현을 비롯 제프 프란시스, 제이미 라이트, 호세 아세베도, 애런 쿡으로 구성돼 있다.
우완 제이슨 제닝스는 주자로 나가 슬라이딩 도중 손가락이 부러져 올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아세베도는 제닝스를 대신해 선발로 뛰고 있다.
갈비뼈가 혈관을 누르는 증세로 응급 수술 후 60일 부상자 명단에 있던 쿡은 최근 선발로 복귀했다. 일단 선발 한 자리씩은 꿰찼으나 부상 경력이 있어 입지는 불안한 편.
결국 이들 중 한 명을 제치고 김선우가 선발 자리를 따내기 위해서는 데이와 3라운드 전쟁을 치러야할 판이다. 데이는 현재 마이너리그에서 컨디션을 조절하며 조만간 빅리그 복귀를 노리고 있다. 두 번째는 불펜으로 뛸 가능성이다. 김선우가 마이크 데이전, 댄 미셀리 등 30대 중반의 노장들이 힘겹게 버티고 있는 콜로라도 불펜진에 가세, 싱싱한 젊은 피로서 활기찬 투구를 보여줄 것이라는 시나리오다. 콜로라도 불펜진은 5일까지 42번의 세이브 찬스 중 20번을 날리며 '구원'이라는 이름보다는 '방화'에 가까운 일을 저질렀다. 세이브 성공률이 50%를 갓 넘는 수준으로 내셔널리그 꼴찌다. 김선우가 워싱턴 불펜에서 1~2이닝 정도를 책임졌던 경력을 발판 삼아 콜로라도에서도 비슷한 임무를 수행할 가능성도 크다. (서울=연합뉴스)
결국 이들 중 한 명을 제치고 김선우가 선발 자리를 따내기 위해서는 데이와 3라운드 전쟁을 치러야할 판이다. 데이는 현재 마이너리그에서 컨디션을 조절하며 조만간 빅리그 복귀를 노리고 있다. 두 번째는 불펜으로 뛸 가능성이다. 김선우가 마이크 데이전, 댄 미셀리 등 30대 중반의 노장들이 힘겹게 버티고 있는 콜로라도 불펜진에 가세, 싱싱한 젊은 피로서 활기찬 투구를 보여줄 것이라는 시나리오다. 콜로라도 불펜진은 5일까지 42번의 세이브 찬스 중 20번을 날리며 '구원'이라는 이름보다는 '방화'에 가까운 일을 저질렀다. 세이브 성공률이 50%를 갓 넘는 수준으로 내셔널리그 꼴찌다. 김선우가 워싱턴 불펜에서 1~2이닝 정도를 책임졌던 경력을 발판 삼아 콜로라도에서도 비슷한 임무를 수행할 가능성도 크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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