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국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도 "일본측의 설명은 들었으나 지금 말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고 소개했다. 일본의 아시아 선수 확대안에 대해 한국과 대만이 뾰족한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니나 선수들에 대해 일본 구단의 본격적인 러브콜이 이어질 경우 자국 리그 붕괴를 막기 위해 어떤 식으로 대응책을 마련할지 지켜볼 일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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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아시아 선수 확대 어떻게 될까 |
지난 7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국, 일본, 대만, 중국 등 4개국 아시안시리즈 회담에서 일본야구기구(NPB)가 '아시아 선수 확대안'에 대해 각국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져 관련국들이 어떤 식으로 반응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NPB가 추진 중인 '아시아 선수 확대안'이란 아시아 선수에게 문호 개방의 폭을 넓히겠다는 것으로 현행 한 팀당 외국인 선수 4명 보유 한도외 아시아 선수에 대해서는 다른 기준을 적용한다는 게 주요 골자다.
NPB는 이같은 내용을 지난달 19일 구단주 회의에서 논의하고 확정은 짓지 않았으나 내년부터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아시아 선수 확대안은 위기에 처한 일본 프로야구가 돌파구 마련의 필요성을 느끼고 마련한 획기적인 대책이다.
퍼시픽리그는 물론 센트럴리그도 인기 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으며 갈수록 유망 선수들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러시를 이루고 있는 마당에 새로운 볼거리를 마련해야 한다는 위기의식이 구단들 사이에 자리잡게 됐다.
특히 아시아 야구의 맹주 자리를 굳히려는 일본은 다양한 방법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맞설 유일한 대안은 일본 야구라는 인식을 활발하게 유포시키고 있다.
한국, 대만, 중국의 유명 선수들을 일본 야구로 끌어 모아 아시아 최고의 실력파들이 모인 장을 마련함으로써 인기 회복과 수익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야심이다.
이에 대해 대만은 일단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8일 '닛칸스포츠'는 리처드 왕 대만직업봉구연맹(CPBL, 봉구는 야구) 국제부장이 NPB의 아시아 선수 도입 확대안에 대해 "대만으로 돌아가 다시 검토해봐야겠지만 우수한 선수는 한정돼 있기 때문에 일본으로 유출될 가능성이 높다.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며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이상국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도 "일본측의 설명은 들었으나 지금 말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고 소개했다. 일본의 아시아 선수 확대안에 대해 한국과 대만이 뾰족한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니나 선수들에 대해 일본 구단의 본격적인 러브콜이 이어질 경우 자국 리그 붕괴를 막기 위해 어떤 식으로 대응책을 마련할지 지켜볼 일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상국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도 "일본측의 설명은 들었으나 지금 말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고 소개했다. 일본의 아시아 선수 확대안에 대해 한국과 대만이 뾰족한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니나 선수들에 대해 일본 구단의 본격적인 러브콜이 이어질 경우 자국 리그 붕괴를 막기 위해 어떤 식으로 대응책을 마련할지 지켜볼 일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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